학술논문
애상 기억과 ‘행위자’로서의 사물들 - W. G. 제발트의 소설, 『이민자들 Die Ausgewanderten』(1994)에서 쎌윈 박사를 중심으로
이용수 31
- 영문명
- Anamnesis and Things as 'actors' - In W. G. Sebald's novel, Die Ausgewanderten(1994), focused on Dr. Selwyn
- 발행기관
- 대한문학치료학회
- 저자명
- 채연숙
- 간행물 정보
- 『대한문학치료연구』제12권 제1호, 1~11쪽, 전체 11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심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3.03.31
4,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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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는 인간 삶 속에서 비인간, 즉 사물들이 행위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서 시작하며 사물들이 행위할 수 있다면 어느 범위 내에서 행위할 수 있는가를 탐색해보고자 하였다. 연구 분석의 대상은 제발트의 소설 『이민자들』에서 쎌윈 박사이며 그를 둘러싼 사물들이 어떻게 행위자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특히 이러한 사물들은 쎌윈 박사에게 서사 속 인간 인물들이 주지 못하는 위로를 주고 있다고 보고 이를 브루노 라투르의 ANT 이론에 적용하여 읽어보았다. 연구의 결과는 3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다. 첫째, 사물들은 행위자로서의 기능을 하되 이는 쎌윈 박사의 삶의 활력과 비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쎌윈 박사 주변에는 다양한 사물들이 존재하는데, 여기에는 그의 야생정원에 자생적으로 살아남은 식물과 야채들, 그리고 사진과 나무들을 들 수 있다. 셋째, 사물들 외에도 쎌윈 박사를 둘러싼 인간 인물들, 그의 아내 헤디, 네겔리, 아일린, 화자와 클라라, 엘리스 등은 그와는 이미 먼 거리를 두고 살고 있거나 이 세상에 없는 망자들이라는 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비인간인 사물들이 쎌윈 박사의 일상적 삶 속에서 의미하는 바는 자못 크고 충분히 행위자로서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 밖에도 본 고에서는 쎌윈 박사의 기억 구조를 시문학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아픈 기억’으로 간주하여 애상 기억으로 보았으며, 이에 대한 근거로 쎌윈 박사의 향수병, 즉 ‘시대적 상흔’으로 읽고자 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쎌윈 박사의 주변을 둘러싼 인간과 비인간들(여기서는 사물들)은 제각각 삶의 활기를 잃어감으로써 개별 행위자로서는 물론 위로자로서의 상호 행위적 관계에서도 삶의 체념, 혹은 상실로 마감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영문 초록
목차
Ⅰ. 서론
Ⅱ. 쎌윈 박사의 기억과 행위자로서의 사물들
Ⅲ. 애상 기억으로서 쎌윈 박사의 기억
Ⅳ.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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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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