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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19세기 초 사대부 시가의 한 국면

이용수 27

영문명
An Aspect of Sadaebu s Poetry in the Early 19th Century: Focused on Kim Yi-ik s Exile Gasa
발행기관
국문학회
저자명
정인숙(JEONG, INSOOK)
간행물 정보
『국문학연구』제31호, 39~68쪽, 전체 30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5.05.31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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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글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유와 김이익의 <금강중용도가>를 대상으로 유배가사로서의 특징과 가치를 파악하고 그 문학사적 의미를 모색함으로써 19세기 초 사대부 시가의 한 국면을 짚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금강중용도가>는 유배지에서 창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용』의 학문적 요체를 노래한 작품으로 인식되어 유배가사의 관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가 없었다고 생각되는바 이 글을 통해 작품의 진면목이 일정 정도 드러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금강중용도가>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삶의 기억을 배치하고 자전적 술회의 면모가 드러나는 점이다. 작품에 배치된 삶의 기억을 따라가다 보면 작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려볼 수 있게 되는데, 일찍 아버지를 여의었기에 아버지의 빈자리를 임금으로 대신하면서 각별한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임금의 죽음 이후 유배시절을 겪으며 청춘시절에 게을리 했던 경전공부를 다시 하게 된 사정 등이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지나온 삶을 간간히 돌이켜보면서 현재의 자신의 존재를 되짚어 본다는 점에서 자전적 술회의 면모가 포착된다. 둘째, 선왕을 향한 충정심과 유배객의 내면 정서가 표출되어 있는 점이다. 작자에게 있어 선왕(정조)은 아버지로 인식된 존재였고 선왕 역시 자신을 자식같이 여겼다고 믿었기에 선왕을 향한 강한 충정심은 작품 곳곳에서 확인된다. 아울러 유배객으로서의 설움과 억울한 심정도 절절히 표출되어 있다. 셋째, 『중용』과 『주역』을 탐독하면서 ‘비신우회(費神寓懷)’의 글쓰기를 보여주는 점이다. 김이익은 금갑도 유배지에서 『중용』을 공부하여 「금강중용도」를 그리고 여기에 노래를 지어 <금강중용도가>를 완성했는데 이는 모두 ‘비신우회’ 즉 정신을 쏟고 마음을 부치는 행위였다. 김이익은 단절되었던 도통이 선왕에게 이어졌다고 여겼기에 『중용』을 공부하면서 선왕을 연상하게 되었으리라 짐작된다. 특히 『중용』을 베낀 후 겉표지의 제목에 넣은 ‘금강’이라는 글자는, 죽은 선왕이 꿈에 나타나 자신에게 내려준 약 봉투에 적혀 있던 글자에서 가져온 것이기에 『중용』은 선왕을 기억하게 하는 귀중한 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강중용도가>는 유배가사의 흐름을 이으면서도 독특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요한다. 개인적인 삶의 기억을 떠올리고 자전적 술회의 면모를 보이는 점은 <만언사>와 닮아 있으나, <만언사>가 그 자전적 술회의 면모가 매우 강하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하게 표현된 데 비해 <금강중용도가>는 가족에 대한 언급은 절제한 채 자전적 술회의 글쓰기가 오롯이 선왕을 향한 충정심과 맞닿아 있는 점이 특이하다. ‘나’를 드러낸 글쓰기가 개인의 내면으로 침잠되지 않고 외부로 발산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결국 ‘사적인 자기’를 드러냄으로써 ‘공적인 자기’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영문 초록

The aim of this paper is to examine an aspect of sadaebu(士大夫) s poetry in the early 19th century focused on Kim Yi-ik s exile gasa . This text was written in the place of exile but this text has never been studied as a exile gasa in detail. Because researchers have misunderstood this text for a song of Chongyong(中庸). The characteristics of is as follows. The first, we can find the expression of self-thoughts in this text. The father of Kim Yi-ik was dead in his youth, he regarded the king as his father. He also believed that the king regarded him as a son. We can understand his life through this text. The second, we can find the sense of loyalty for the king. He had a special love for the king, he expressed unchanging mind in this text. We can also find the emotion of exiled person. The third, Kim Yi-ik read the two books Chongyong and Chuyeuk(周易), and he devoted his energies to writing. He studied and copied Chongyong, he was seem to recall the king. is under the category of exile gasa, but it has some unique characteristics. This text resembles in terms of the expression of self-thoughts. But we can find the expressions of family in , we cannot find in . Kim Yi-ik was seem to strengthen his public persona by exposing himself through this text. This text shows an aspect of sadaebu s poetry in early 19th century well.

목차

1. 머리말
2. <금강중용도가>의 창작 배경과 단락 구성
3. <금강중용도가>의 특징과 의미
4. 김이익의 유배가사를 통해 본 19세기 초 사대부 시가의 한 국면
5.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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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숙(JEONG, INSOOK). (2015).19세기 초 사대부 시가의 한 국면. 국문학연구, (31), 3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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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숙(JEONG, INSOOK). "19세기 초 사대부 시가의 한 국면." 국문학연구, .31(2015): 3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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