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유학(儒學)에서의 배움: 본받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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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The meaning of Learning in Confucianism -Emulating the great people in history-
- 발행기관
- 영남퇴계학연구원
- 저자명
- 이우진(Lee Woo-jin)
- 간행물 정보
- 『퇴계학논집』제22권, 145~168쪽, 전체 24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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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유학에서 말하는 배움’의 본질이 ‘이상적 인간을 희구하는 태도’라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 가정을 논증하기 위해, 서두에서 공자의 학(學)에 대해 간략하게 검토하였다. 다음으로, 니시 아마네(西周)가 ‘철학(哲學)’이라는 단어를 조어(造語)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유학에서의 배움’이라는 의미가 사라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전통시대의 유학 교육기관의 건축적 특징인 묘학제(廟學制)를 통해 유학적 배움의 본질을 규명해 보았다. 공자는 평생동안 자신의 이상적 인물인 주공(周公)을 본받고자 하였다. 곧 그가 평생 동안 심혈을 기울여왔던 ‘학(學)’은 다름 아닌 ‘자신의 이상적 인간과 같이 되고자 하는 것’ 즉 ‘본받음’이었다. 니시 아마네는 ‘Philosophia’를 최초로 철학(哲學)이라는 단어로서 번역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처음에 ‘Philosophia’를 ‘희현학(希賢學)’과 동의어인 ‘희철학(希哲學)’으로 번역하였다. 왜냐하면 ‘Philosophia’를 그가 ‘이상적 인간을 본받고자 하는 유학적인 배움’으로서 이해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니시 아마네는 유학 특히 주자학적 입장은 서구의 실증주의와 공리주의를 수용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여, ‘희철학(希哲學)’에서 ‘희(希)’자를 삭제하였다. 니시 아마네가 조어한 ‘철학’이란 용어는 이후 동아시아에 퍼지게 되는데, 그 과정동안 서양의 실증주의와 공리주의 철학도 함께 확산되었다. 이와 함께 우리의 근대적 배움에 ‘과학적 방법을 최우선에 두는 철학(哲學)’만 남고 ‘이상적 인간을 본받고자 하는 유학적인 공부로서의 희현학(希賢學)이나 희철학(希哲學)’은 사라지게 되었다. 강학공간과 제향공간을 함께 두는 묘학제(廟學制)의 형식은 유학 교육기관의 가장 큰 특징이다. 향교·성균관·서원 건축물은 ‘배우는 이들이 제향(祭享)을 통해 삶의 모범을 확인함과 동시에 존경하도록 하고 또한 그 삶의 모범들이 남긴 교재들을 강학(講學)케 하여 자신도 모르게 삶의 모범과 닮아가기를 유도’한다. 또한 그 건축물들은 ‘배움’이란 ‘일상에서 초일상을 향하는 것’이며, ‘세속에서 신성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형이하의 세계에서 형이상의 세계로 다가가는 실로 위대한 행위’라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영문 초록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nature of learning(學) in confucianism. Firstly, I briefly reviewed Confucius’s the learning. Second, Next, I investigatedthe process that Nishi Amane(西周) coined the word ‘philosophy’ and examined the meaning of ‘learning of Confucianism’, which had been disappeared in that word. Finally, I searched the essence of Confucian learning by means of the Myoakjje(廟學制), which is the characteristic feature in Confucian educational institutions. Confucius wanted to emulate his ideal person, Duke of Zhou, for a lifetime. The ‘learning’, which he had devoted for his whole life to, was ‘to be like his ideal human being. Nishi Amane(西周) is the first person to translate ‘Philosophia’as the word ‘Chulhak(哲學)’. But, he first translated ‘Philosophia’as ‘Hichulhak(希哲學)’ synonymous with ‘Hihyunhak(希賢學)’. Because he understood ‘Philosophia’ as a ‘Confucian learning’ of emulating ideal person. Nishi Amane, however, thought that confucian point of view, in particular, Chu Hsi learning’s standpoint interfered with the acceptance of western positivism and utilitarianism, so he removed the ‘Hi(希)’ from the ‘Hichulhak(希哲學)’. The term ‘Chulhak(哲學)’, which Nishiamane coined, had been spread to East Asia, and in addition, Western positivism and utilitarian philosophy had been spread. As the term had been spread to East Asia, only the ‘Chulhak(哲學)’ whicht puts the scientific method first is left, and ‘Hichulhak(希哲學)’ or ‘Hihyunhak(希賢學)’ has disappeared. The most important feature of Confucian educational institutions is Myoakjj, that places the learning space and the sacred space together. The architecture of Hyeonggyo(鄕校), Sungkyunkwan(成均館) and Seowon(書院) allows a learner to identify examples of life through a sacrificial rites. And it makes a learner respect models of life, to study the textbooks left by them, and to resemble them without knowing himself. And, the buildings symbolize the ‘learning’ as ‘going from everyday life to transcendental world’, ‘going from secular to divine’. And, that architecture symbolize ‘learning’ as ‘the great act’ that is the journey form the physical world to the metaphysical world.
목차
1. 머리말
2. 희현학(希賢學)에서 철학(哲學)으로
3. 묘학제: 본받음으로서의 배움을위한 유학의 건축구조
4.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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