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해직교사의 해직경험에 관한 기억 연구

• 발행기관: 한국교육사회학회
• 저자명: 손준종
• 간행물 정보: 『한국교육사회학회 학술대회자료집』2017년 동계학술대회, 119~156쪽, 전체 38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12.15

국문 초록

한국에서 교사운동과 관련하여 1500여명의 교사가 대규모로 해직된 것은 세계적으로 매 우 이례적인 사건이다. 1989년 노태우 정부는 전교조 결성과 관련하여 1500여명의 교사를 불법단체에 가입하였다는 이유로 해직시켰으며, 이들 해직교사는 4년 6개월이 지난 1994년 과 1999년에 대부분 복직되었다. 이 연구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결성과 관련하 여 해직된 교사를 대상으로 그들의 해직경험에 대한 기억을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해 직교사 9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였으며, 해직경험에 관한 기억을 교직 생활 전반과 관 련하여 구술하도록 하였다. 연구결과 해직교사들은 해직을 통해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확인 하였으며, 개인과 조직의 정체성을 구분하지 않았다. 그러나 해직사건에 대한 기억은 기억 주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특히 전교조와 정부, 전교조 내부의 진영에 따라 해직사건 을 기억하고 해석하는데 차이가 있었다. 해직사건은 제도화된 의례가 부재하며, 집합적 사건 이 개별화된 사건으로 바뀌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해직교사들은 교육민주화를 희생이 부정 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였으며, 해직사건과 관련된 적극적인 기억실천이 필요하였다. 해직 경험에 관한 기억 연구는 한국교육 및 교사운동의 성격과 역사를 재구성할 수 있으며, 나아 가 교사들의 교직생활에 관한 구술 아카이브를 수집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워드

해직,복직,전교조,교사운동,기억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