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사비기 인장와의 변천과 제작체계

• 영문명: A Study on the Changes and Production Systems of Stamped Roof Tiles during the Sabi Period of Baekje-With a focus on the Buyeo area
• 발행기관: 한국고고학회
• 저자명: 김환희(Hwanhee Kim)
• 간행물 정보: 『한국고고학보』제94집, 104~143쪽, 전체 40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5.03.31

국문 초록

인장와는 주로 백제의 영역에서 출토되고 있으며 시기적으로 사비기에 성행하여 백제시대의 표지적인 유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인장와 연구는 주로 인장에 새겨진 글자를 분석하여 그 의미를 파악하는 데 집중되었으며, 변천과정 및 제작체계에 대한 논의는 부족한 편이다. 본고에서는 백제지역에서 출토된 인장와를 분류·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형식분류를 진행하였다. 다음으로 부여지역의 인장와 출토유적 중 출토위치가 명확한 자료를 선별한 후 형식의 변천양상을 검토하여 크게 3단계의 변화상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인장와 제작이 점차 체계화·간략화되는 양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1단계는 단독식인장와가 주류를 이루는 시기로 6세기 말~7세기 전엽으로 추정된다. 주 공급처는 부여관북리와 부소산성 일대의 도성 내 중심부와 동나성 인근의 동편부 일대에 집중된다. 인장의 제작과 날인대상에서는 비교적 뚜렷한 규범이 존재하나 날인행위까지는 엄격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2-1, 2-2단계는 조합식인장와가 등장하여 성행한 시기로 7세기 중엽으로 추정된다. 이 단계에는 인장와가 도성 내 다수의 유적에서 확인되고 있어 인장와가 원활하게 공급되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인장 은 예외 없이 간지와 간지가 아닌 글자의 조합이라는 명확한 규범 아래 제작되며, 인장의 크기와 형태에서도 뚜렷한 규범이 확인되어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제작과정을 추정할 수 있다. 또한 글자와 날인대상과의 관계 검토를 통하여 개별 공인집단의 수를 추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는 기와의 대량생산에 따른 체계적인 제작시스템의 정립으로 이해되며 이 과정에서 인장의 크기 및 글자 수가 간략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영문 초록

Stamped roof tiles have been excavated the areas of Baekje during the Sabi period and are thus considered as a marker artifact of the Baekje Kingdom. Previous studies mainly focused on analyzing the letters inscribed on the stamps and figuring out their meanings, resulting in a lack of research on discussions about their process or change and production system. This study thus selected sites where stamped roof tiles were excavated in clearly defined locations, classified the stamped roof tiles in terms of form, and reviewed the changing nature of their patterns, identifying three stages. The study also found that the production of stamped roof tiles gradually became systematic and simplified in this process. Stage 1 witnessed the use of single-type stamped roof tiles and is estimated to have lasted from the late 6th century to the former half of the 7th century. The use of such stamped roof tiles was concentrated in the central and eastern parts of the capital city. Various kinds of stamps were used, in terms of size and content. The results of the analysis on the production system made it possible to identify relatively definite regulations in the production of stamps and in the objects that could be sealed, but there seems to have been no strict control over the act of sealing. Stage 2-1 and Stage 2-2 witnessed the emergence and prevalence of combination-type stamped roof tiles; these stages seem to fall in the mid- 7th century. Their use were confirmed in many different contexts within the capital city, which leads us to assume their smooth supply. Stamps were produced under clear regulation, combining ganji (Chinese zodiac) and nonganji characters, with no exception. There were also clear regulations on them in terms of size and shape. That is, it was possible to estimate a systematic and unified production process. The study reviewed connections between the characters and the objects that could be sealed and estimated the minimum number of production groups. Those changes were understood as representing the establishment of a systematic production system according to the massproduction of stamps. In this process, there was a simplification trend in stamp size and the number of letters used.

목차

Ⅰ. 머리말

Ⅱ. 인장와 자료 검토

Ⅲ. 인장와의 형식 분류와 변천

Ⅳ. 인장와의 시·공간적 변천

Ⅴ. 인장와의 제작체계

Ⅵ. 맺음말

키워드

백제 사비기 인장와 단독식 조합식 제작체계 간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