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초기철기시대 이주와 문화변동 연구 - 호서지역을 중심으로

• 영문명: A Study on Migration and Cultural Change in the Bronze Age and Early Iron Age: Focusing on the Hoseo Region
• 발행기관: 호서고고학회
• 저자명: 황재훈(Jaehoon Hwang) 이승현(Seunghyun Lee)
• 간행물 정보: 『호서고고학』60집, 75~114쪽, 전체 40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2.28

국문 초록

본고는 호서지역 청동기~초기철기시대 이주 연구에 대한 학사적 검토를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이를 위해 구미고고학에서의 인구 이동에 대한 기본 개념과 이주 이론과 방법론, 사례 연구 등을 살펴보았다. 이주 고고학 연구에 있어 가장 주목해야 할 측면은 원 거주지를 떠나게 하는 요인과 목적지로 이끄는 요인으로, 두 가지 요인 모두 다양한 생계경제적, 사회정치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통상적으로 이주는 잠재적 이주지에 대한 정보 수집을 시작으로, 결혼이나 물물교환, 선물 증여 등을 통한 선주민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의 치밀한 계획 아래 이루어진다. 또한 이주의 단위와 규모, 이동 거리는 이주 요인과 밀접하게 관련되며, 이주지의 환경적 및 사회적 조건은 이주민의 정착 과정과 문화 변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한편, 이주민과 외래 문화에 대한 선주민의 수용 태도와 입장은 인구 규모, 정치경제적 지표, 기술력 등의 차이에 따라 달라지며, 이는 문화변동과 사회적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다음으로, 청동기~초기철기시대 이주 연구와 최신 동향을 검토하였다. 호서지역 청동기시대 전기에는 압록강~청천강유역 농경 집단의 장거리 이주와 중부지역에서 형성된 무문토기문화의 재확산이 이루어지면서 가락동, 미사리, 역삼동유형 유적들이 형성된 것으로 보았다. 전기에서 중기로의 전이는 금강 중상류역의 미사리, 가락동유형 취락의 해체와 인구 이동, 수도작 농경의 수용과 인구 재조직, 송국리유형의 확산과정으로 설명하였다. 청동기시대 후기~초기철기시대의 점토대토기, 세형동검, 철기의 유입은 대규모 이주의 결과라기보다는, 재지 집단이 주체가 되어 장인 집단의 이주와 장거리 상호작용을 통해 선진 문물을 수용하고 신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으로 이해하였다. 마지막으로, 향후 보다 실증적인 이주 고고학 연구를 위해서는 고고학적 근거가 부족한 기존의 이주설이나 지나치게 문헌 기록에 의존한 이주론적 시각, 검증되지 않는 이주론의 무비판적 재인용 및 확대 적용을 지양하고, 이주 이론의 토대 위로 방법론의 개발, 사례 제시, 고고학적 분석과 설명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영문 초록

This paper was written for the purpose of a academic review of migration research from the Bronze Age to the Early Iron Age in Hoseo region. To this end, we looked at the basic concepts of population movement, migration theory and methodology, and case studies. The most noteworthy aspects of migration archaeological research are the factors that cause the original residence to leave and the factors that lead to the destination, and both factors are the combination of various livelihood economic and socio-political factors. Usually, migration begins with collecting information on potential migration destinations, followed by careful planning such as forming a network with indigenous people through marriage, barter, gift giving, etc. In addition, the unit, size, and travel distance of migration are closely related to migration factors, and the environmental and social conditions of the migration site have a profound effect on the settlement process and cultural transformation of migrants. Next, the research on migration from the Bronze Age to the early Iron Age and the latest trends were reviewed. Finally, for more specific and empirical migration archaeological research, it was emphasized that the development, case analysis, and archaeological explanation of migration theory and methodology should be carried out at the same time, avoiding the existing migration theory that lacks archaeological grounds, or the immigration view that relies excessively on literature records, and the uncritical re-acceptance and expansion of unverified migration theory.

목차

Ⅰ. 머리말

Ⅱ. 호서지역 청동기~초기철기시대 물질문화의 특징과 이주 연구

Ⅲ. 이주 연구를 위한 몇 가지 전제

Ⅳ. 호서지역 청동기~초기철기시대 이주 연구와 과제

Ⅴ. 맺음말

키워드

청동기시대 초기철기시대 이주 정착 수용 문화변동 이주 이론 이주 방법론 Bronze Age Early Iron Age Migration Settlement Acceptance Cultural Change Migration Theory Migration Method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