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최재서 친일 소설 ‘문화인 삼부작’ 연구 - 소설 미학적인 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
이용수 2
- 영문명
- A study on Choi Jae-seo’s pro-Japanese literature ‘Cultural Expert Trilogy’ : Focusing on the aesthetic text analysis of the short stories
- 발행기관
- 동남어문학회
- 저자명
- 박상준(SangJoon Park)
- 간행물 정보
- 『동남어문논집』제58집, 137~177쪽, 전체 41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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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고의 목적은 일제 말기 최재서가 발표한 ‘문화인 삼부작’을 소설 미학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그 특성과 위상을 명확히 하고 그 의미를 밝히는 데 있다. 선행 연구에서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은 이들 소설에 대한 이와 같은 검토의 필요성과 의의는 다음 세 가지이다. 최재서 문학 활동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하나고, 그간의 연구들을 보충하고 지양하는 것이 다른 하나며, 이들 소설이 보이는 소설 미학적인 특징이 친일문학계에서 갖는 의미를 명확히 하는 것이 또 다른 하나이다.
최재서의 문화인 삼부작은 일제의 시국책에 실시간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주제효과를 구현함으로써 국민문학의 선구자라는 위상을 획득한다. 이들 소설은 이러한 주제효과들을 파악되고 성취되어야 할 것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조악한 선전 문학의 수준을 뛰어넘는다. 이를 명확히 하는 일은 친일문학계의 양상을 보다 정치하게 갈라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문화인 삼부작의 이러한 특징은 동시에 한계와 맞물려 있다. 파악되고 성취되어야 할 주제효과들이 신념으로써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하는 진리로 설정됨으로써 현대소설의 주요 특징인 탐구의 여지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이렇게 친일 신념의 문학화를 목적문학으로서의 국민문학의 완성으로 보고 실현해 나간 데서, 문화인 삼부작이 일제 말기 친일문학의 하나의 지향이자 정점으로서 갖는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e objective of this paper is to elucidate the characteristics and significance of Choi Jae-seo's “Cultural Expert Trilogy,” published during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To achieve this, a strict aesthetic analysis of the texts will be employed. The necessity and significance of this study can be delineated in three primary aspects: first, it seeks to enhance our understanding of the entirety of Choi Jae-seo’s literary activities; second, it aims to supplement and transcend previous researches; and third, it intends to clarify the meaning of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embodied in these short stories within the pro-Japanese literary field.
Choi Jae-seo’s “Cultural Expert Trilogy” illuminates thematic effects that respond dynamically to the policies of the Japanese colonial regime. Consequently, it has earned recognition as a leading work of national literature. These short stories rise above the crude levels of propaganda literature by vividly representing the aforementioned thematic effects as ideals that must be comprehended and realized. Clarifying this aspect will facilitate a more nuanced understanding of the pro-Japanese literary landscape.
However, the characteristics of the “Cultural Expert Trilogy” are intricately linked to inherent limitations. The thematic effects intended for exploration and realization are framed as truths to be accepted and enacted as beliefs, thereby diminishing the potential for inquiry - a representative hallmark of modern literature. This literary manifestation of pro-Japanese convictions as a culmination of national literature is embodied in the “Cultural Expert Trilogy”. Thus, its significance lies in its role as both a ideal orientation and a zenith of pro-Japanese literature in the late Japanese colonial era.
목차
Ⅰ. 최재서 친일 소설 연구의 필요성
Ⅱ. 「보도연습반」의 소설 미학적 전략과 친일 주제
Ⅲ. 실천과 신념: 「부싯돌」과 「쓰키시로군의 종군」
Ⅳ. 문화인 삼부작의 특성과 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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