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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청년세대의 집단적 권태와 능력주의의 인과성 고찰: <나의 해방일지>를 중심으로

이용수 49

영문명
An Examination of the Causality of Meritocracy and the Collective Boredom of the Young Generation in Dramas: Focusing on
발행기관
글로벌문화콘텐츠학회
저자명
김동환(Dong-hwan Kim) 홍종열(Jong-yeol Hong)
간행물 정보
『글로벌문화콘텐츠』제61호, 1~27쪽, 전체 27쪽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11.30
6,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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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한 1인 문화를 특정 세대의 문화특질로 보긴 어렵다. 짐멜이 근대 이후 개인주의의 등장 이면에 자본주의적 관계변화가 있다고 본 것처럼, 1인 문화의 창발 역시 자발적인 것이 아니다. 1인 문화의 이면에는 니트족, 은둔형 청년, n포 현상 등 문제 상황에 부딪힌 청년들의 모습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집단적 권태’라는 청년세대의 특수 한 감정상태에 주목하게 한다. 권태는 좌절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무기력과, 선택이나 지향의 포기로 이어지는 감정상태이 다. 청년세대가 겪는 권태는 두 가지 사회적 요인이 만나 인과성을 이룬다. 하나는 신자유주의의 확산에 기인한 소외현상 이고, 다른 하나는 자본주의와 함께 태동한 능력주의이다. 초등교육과정에서부터 사회초년생 시기까지 한국사회의 능력 주의 담론과 신자유주의적 시장논리에 장기간 노출되어 나타난 청년소외가 하나의 감정상태가 될 때 청년세대는 ‘집단적 권태’를 경험한다. 청년세대의 집단적 권태를 잘 그려낸 드라마가 <나의 해방일지>이다. 이 작품은 한국 청년세대의 감정상태의 기저를 들여다보게 만든다. 극중 인물은 모두 행복을 추구하지만 그것은 곧 포기와 단념, 권태로 이어진다. 보드리야르는 평등의 대전제가 행복이며, 현대인의 행복은 소비사회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평등과 행복은 모두 소비사 회가 만들어낸 하나의 허구라는 것이다. 그런데 청년세대는 능력주의에 의한 거듭되는 소외를 경험하며 평등과 같은 거대담론에 대해 무기력한 상태가 되었다. 작품 속 인물들은 경쟁과 성취에 익숙한 기성사회에 대해,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 대신 그 다음의 성과만을 바라는 사회에 대해, 좌절 이후의 보호막까지 제거한 신자유주의 사회에 대해 저항할 힘을 잃고 집단적 권태라는 감정상태를 드러낸다. 이는 1인 문화의 근본적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현대철학이 주목한 권태의 속성에 기대어 <나의 해방일지> 속 청년세대가 어떻게 각자의 존재 명령으로부 터 도피하고 저항하는지 살폈다. 작가는 작품 속 인물들을 통해 청년세대가 능력주의와 같은 기성사회의 억압으로부터, 소비사회의 부당함으로부터, 성장 담론의 허위의식으로부터 ‘뚫고 나가’기 위해 오히려 ‘깊은 권태’를 마주하게 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이는 청년세대가 처한 현실에 대한 유의미한 서사적 해법을 보여주었고, 1인 문화나 n포 현상 등 청년세대의 선택에 대해 근본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영문 초록

It is difficult to view the one-person culture centered around the youth generation as a cultural characteristic of a specific generation. Just as Simmel believed that capitalist changes in relations were behind the emergence of individualism since the modern era, the emergence of the one-person culture was not spontaneous either. Behind the one-person culture, there are youth who have encountered problematic situations such as NEETs, reclusive youth, and the n-po phenomenon. This draws attention to the special emotional state of the youth generation called ‘collective boredom.’ Boredom is an emotional state that leads to apathy resulting from repeated frustration and the abandonment of choices or orientations. The boredom experienced by the youth generation is a causal relationship between two social factors. One is the alienation phenomenon caused by the spread of neoliberalism, and the other is the meritocracy that emerged with capitalism. When the alienation of youth, which has been caused by long-term exposure to the discourse of meritocracy and neoliberal market logic in Korean society from elementary school to the early years of social life, becomes an emotional state, the youth generation experiences ‘collective boredom.’ A drama that well depicts the collective boredom of the youth generation is . This work allows us to look into the basis of the emotional state of the youth generation in Korea. All the characters in the play pursue happiness, but that soon leads to giving up, resignation, and boredom. Baudrillard said that the premise of equality is happiness, and that the happiness of modern people cannot escape the logic of a consumer society. Therefore, both equality and happiness are fictions created by a consumer society. However, the youth generation has become helpless against grand discourses such as equality as they experience repeated alienation due to meritocracy. The characters in the work lose the power to resist the established society accustomed to competition and achievement, the society that only expects the next achievement instead of fair compensation for achievement, and the neoliberal society that removes even the protective shield after frustration, and reveal an emotional state of collective boredom. This can be said to be the fundamental cause of the one-person culture. This paper examines how the youth generation in escapes and resists each individual’s command of existence based on the characteristics of boredom that modern philosophy has focused on. Through the characters in the work, the author depicts a situation in which the young generation encounters ‘deep boredom’ in order to ‘break through’ the oppression of the older generation, the injustice of consumer society, and the false consciousness of growth discourse. This shows a meaningful narrative solution to the reality that the young generation faces, and allows us to understand the choices of the young generation, such as the one-person culture and n-po phenomenon, from a fundamental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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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Dong-hwan Kim),홍종열(Jong-yeol Hong). (2024).드라마 속 청년세대의 집단적 권태와 능력주의의 인과성 고찰: <나의 해방일지>를 중심으로. 글로벌문화콘텐츠, (61),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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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Dong-hwan Kim),홍종열(Jong-yeol Hong). "드라마 속 청년세대의 집단적 권태와 능력주의의 인과성 고찰: <나의 해방일지>를 중심으로." 글로벌문화콘텐츠, .61(2024):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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