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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퇴계학파와 율곡학파’ 구도의 역사성에 대한 소고

이용수 18

영문명
A Study on the Division of Toegye-School and Yulgok-School: Expansion, Deepening, and Appropriation of the This Culture of Ours in the Academic World in 17C
발행기관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저자명
오항녕(Hang-Nyeong OH)
간행물 정보
『태동고전연구』제52집, 139~181쪽, 전체 43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06.30
7,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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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조선 사상사의 전개에서 ‘퇴계학파, 율곡학파’라는 계보가 타당한가에 의문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즉 필자는 퇴계학파=주리파(主理派)=영남학파, 율곡학파=주기파(主氣派)=기호학파라는 구분이 조선 사상계의 역사적 전개와 차이가 있는 부적절한 개념과 구도라고 생각한다. 첫째, 본고에서는 퇴계(退溪) 이황(李滉)과 남명(南冥) 조식(曺植) 당대까지 사림의 자기의식의 형성을 살펴보았다. 『주역참동계(周易參同契)』의 전통에서 이어져 정좌(靜坐)와 지경(持敬)으로 발전해 가는 수양론, 이 과정에서 형성된 공자(孔子)와 주자(朱子)의 유학에 대한 ‘우리 학문[斯文]’이라는 정체성을 보여주었다. ‘우리 학문’의 정립은 곧 선학(禪學)과 노장(老莊)과의 선긋기였고, 학자(學者)와 고사(高士)의 변별, 즉 유학자와 도사(道士)의 구별이었다. 여기서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와 『소학집주(小學集註)』가 산출되었다. 둘째, 퇴계와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의 만남이었던 사단칠정 논쟁을 살펴본 뒤, 그 역사성을 살펴보았다. 이 논쟁을 통해 고봉은 퇴계의 수제자가 되었고, 퇴계의 문집에 그 위상이 반영되었다. 같은 시기 율곡 이이(李珥)는 사류(士類)와 유속(流俗)을 키워드로 사림정치의 성격을 정리하였고, 관료제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정치가의 표상을 제시하였다. 퇴계 후배들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퇴계의 학문은 고봉, 율곡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17C 조선 사상계의 후배들에게 각각 발현되었다. 셋째로, 17C 인조~숙종 연간의 대표적인 학자인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과 우암(尤菴) 송시열(宋時烈)의 예학과 심학, 또한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의 퇴계 전유(專有)를 통해 퇴율(退栗) 전승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사계는 후천(朽淺) 황종해(黃宗海)와 교류하며 『상례비요(喪禮備要)』를 완성하였다. 우암은 퇴계가 남긴 『심경석의(心經釋義)』를 교정하여 심학을 발전시켰다. 영남의 갈암은 주리-주기의 구도에서 퇴계의 이기론을 토대로 퇴계의 학문을 전유하였다. 이를 통해 사계와 우암에게서는 퇴율의 전승 및 과도한 분리에 대한 경계를, 갈암에게서는 퇴율 분리의 이유 및 한계를 확인하였다.

영문 초록

I started with a question as to whether the genealogy that divides the ideological world of the “Taegye School, Yulgok School” is appropriate in the development of the history of thought in Joseon. In other words, I think that the distinction between Toegye School=Ju-ri School=Yeongnam School and Yulgok School=Ju-gi School=Giho School is an inappropriate concept and composition that differs from the historical development of the Joseon thought world. First, I examined the formation of Sarim's self-consciousness up to the time of Toegye Yi-Hwang and Nammeong Cho-sik. It showed the identity of “this culture of ours[斯文]” about Confucianism. And in the process, the cultivation theory that continues from the tradition of the Kinship of the Three According to the Book of Changes[周易參同契] was developed. The establishment of “this culture of ours” was the line drawing to Zen[禪] and Daoism[道家], and the distinction between Confucian scholars and Taoists. Here, the Synopsis of Zhu Xi’s Letters and the commentary on the Elementary Learning were produced. Second, after examining the Four-Seven Debate, which was a meeting between Toegye and Gobong, the historical character of it was examined. Through this debate, Gobong became a disciple of Toegye, and his status was reflected in Toegye's literary collection. At the same time, Yulgok Yiyi summarized the characteristics of Sarim politics with the keywords of the class of scholars and the officers who hold only government office, and presented the representation of a politician who did not fall into the trap of the bureaucracy. Third, the characteristics of Toegye-Yulgok were examined through the study of ritual and the study of the mind-and-heart of Sagye Kim Jang-saeng and Wooam Song Si-yeol, representative scholars and the appropriation of Toegye of Galam Lee Hyun-il in the 17C King Injo-Sukjong period. Through these researches, in the case of Sagye and Wooam, I suggest we should be careful of the excessive separation of “Toegye School, Yulgok School”. In the case of Galam, the reasons and limitations of the separation of “Toegye School, Yulgok School” were confirmed.

목차

1. 머리말
2. 사문(斯文)의 형성: 수양과 지경(持敬)
3. 퇴계, 그리고 새로운 후배들
4. 17C 사상계의 계승(繼承)과 전유(專有)
5. N개의 성리학, N개의 학단(學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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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Hang-Nyeong OH). (2024).‘퇴계학파와 율곡학파’ 구도의 역사성에 대한 소고. 태동고전연구, (), 139-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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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Hang-Nyeong OH). "‘퇴계학파와 율곡학파’ 구도의 역사성에 대한 소고." 태동고전연구, (2024): 139-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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