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60년대 『청맥』지(誌)의 ‘장시(長詩)’ 기획과 ‘참여시’의 의미
이용수 148
- 영문명
- The ‘Long Poem’ project of 『Chungmaek(靑脈)』 magazine in the 1960s and the meaning of ‘Poetry of Participation’
- 발행기관
- 이상문학회
- 저자명
- 김지녀(Ji-Nyeo Kim)
- 간행물 정보
- 『이상리뷰』21호, 235~274쪽, 전체 40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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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청맥』(1964. 8~1967. 6)은 ‘반외세 민족주의’란 이념을 세운 1960년대의 진보적 지식인 중심의 잡지이다. 창간호부터 한국 사회의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며, 주체적인 지식인의 역할과 실천을 강조한 『청맥』 연구는 주로 참여문학 담론을 다룬 비평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청맥』은 시와 소설 등의 문학 발표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시의 경우, 『청맥』에는 총 32편의 시가 발표되었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오경남, 주성윤, 김소영 등 신인들이 ‘장시’를 창작해 연속적으로 실었다는 사실이다. 이점에 입각해 이 연구는 『청맥』에 발표된 9편의 ‘장시(長詩)’를 유형화하고 미학적 특질을 분석했다. 먼저 『청맥』에 발표된 시, 서사시, 시조와 ‘장시’가 본질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가를 살펴본 후, 『청맥』지의 ‘장시’가 다양한 미학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장시의 개념과 본질에 대한 이론적 연구들을 검토해 작품 유형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청맥』지의 ‘장시’를 분석한 결과, 내용 면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역사 현실에 대한 참여적 성격의 이념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형식면에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개성적인 미학이 나타났다. 신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감각과 언어로 폭압적이고 혼란스러웠던 1960년대 역사현실에 대한 진단과 실천을 신세대 시인에게 요청한 『청맥』지의 이런 시도는 주체적이고 진보적인 역사현실의 도래를 촉구하는 기획이라 평가할 만했다. 그러나 『청맥』지에 시를 발표한 신인들의 ‘장시’는 참여시의 한계로 지적되는 예술성의 결핍이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이점에서 ‘장시’를 통해 그들이 전달하고자 했던 문학의 참여적 실천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단계에 머물렀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 한국사회의 현실을 직시하며,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신인들에게 묻고 또 그들이 ‘장시’의 형식으로 응답했다는 사실은 『청맥』이 지향한 문학이념과 참여시의 속성을 이해하는 유의미한 지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nalyzed the types and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nine ‘long poems’ published in 『Cheongmaek』. In order to achieve this purpose, this study first examined the essential differences between poetry, epic poetry, sijo, and ‘long poetry’ published in 『Cheongmaek』. Furthermore, because the ‘long poems’ of 『Cheongmaek』 showed a diverse aesthetic spectrum, theoretical studies on the concept and essence of long poems were reviewed to prepare an analytical framework for typing the work. As a result of the analysis, 9 'long poems' showed unique poetic aesthetics. This attempt by 『Cheongmaek』 magazine, which asked a new generation of poets to diagnose and practice historical reality in the 1960s, was worthy of evaluation as a project calling for the advent of an independent and progressive historical reality. Although there is a difference in degree, it was confirmed that the ‘long poems’ of 『Cheongmaek』 magazine showed a participatory ideology that reflected the historical reality of the 1960s. However, the ‘long poems’ of new artists who published their poetry in 『Cheongmaek』 magazine were exposed to the problem of lack of artistry, which was pointed out as a limitation of participatory poetry. Nevertheless,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Cheongmaek} faced the reality of Korean society in the 1960s and asked the new generation about the direction in which literature should go, and that the new generation responded with 'long poetry'. Regardless of literary achievements, 『Cheongmaek』's 'long poem' project is the clearest sign emphasizing the role and necessity of participatory literature in historical reality.
목차
1. 『청맥』지의 ‘장시(長詩)’ 기획
2. 『청맥』지의 ‘장시(長詩)’ 개념과 유형화의 방법
3. 『청맥』지의 ‘장시(長詩)’유형과 미학적 특성
4. 『청맥』지의 ‘장시(長詩)’에 나타나는 참여성과 한계: 결론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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