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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 사대부의 의학지식 축적과 확산: 옹저(癰疽)의 사례를 중심으로

이용수 50

영문명
A Study on the Accumulation and Dissemination of Medical Knowledge by Literati(士大夫) in the Song Period, with a Focus on Case of Abscess(癰疽)
발행기관
중앙대학교 중앙사학연구소
저자명
최해별(Choi Hae-Byoul)
간행물 정보
『중앙사론』제61집, 47~108쪽, 전체 62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04.30
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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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宋代(960-1279)는중국의학사에서의학지식의 축적과확산이이루어 진 시기로, 여기에는 사대부의 역할이 컸다. 송대 사대부는 의서의 편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의학 지식의 축적과 확산에 기여했다. 그 가운데 주목할 만한 점은, 송대사대부가 단일 질병으로는 ‘傷寒’ 외에 외과의 영 역에속하는‘癰疽’에매우주목했다는것이다. 이점은이전연구에서충분 히다루어지지않았던부분으로, 이전연구에서는주로송대사대부의의 학전반에대한관심이나특정질병이라도상한또는남쪽지역풍토병에 대한 관심에 치중했다. 이 논문은 송대 사대부의 옹저 지식 축적과 확산 활동에 주목하였다. 기존 한 연구에서 송대는 사대부의 영향으로 학술적 전통의, 진맥중심의내과의학이발전하게되었고이러한경향이명청시 대로까지이어진다고언급한바있다. 이논문은송대사대부들이외과영 역에서서로어떻게소통하고또옹저치료를위해어떤노력을기울였는 지, 지역의옹저전문의사들과는어떤소통을하였는지고찰하였고, 이로 써 송대 사대부의 의학 문화에 대한 다채로운 면을 복원하였다. 송대사대부의옹저지식축적과확산은1. 옹저전문의서의편찬또는 그에 대한 서문의 집필, 2. 사찬 의방서 내 옹저 관련 방제 수록, 3. 필기 등옹저관련단편적기록의생산등세 가지층위의활동속에 매우 다채 롭게 진행되었다. 옹저전문의서의편찬과확산에기여한사대부들은옹 저를직접앓았거나가족중에투병경험이있는경우가많아옹저에대해 더욱전문적지식과치료를추구하였으며, 때론기존방제의한계를느끼며뜸을강조하기도하고, 음, 양의증상에따라당시현실에서잘쓰이지않았던 ‘熱治’를 강조하기도했다. 때로는 ‘간단한’ 옹저전문 의방서의편 찬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들은 현실에서의 ‘瘍醫’나 ‘外科醫’와의 교류를 녹여내며 더욱 효험이 있는 전문적인 치료를 제시하는 데 힘썼다. 송대사대부가개인적으로의방서를편찬할때는외과나옹저를다루는 편명을반드시두었다. 또그들은방제의입수경로와치료사례를다양하 게 수록 하였다. 의방서에따라사대부들간의교류를통해입수한방제도 있었고, 또지역의옹저전문의료인과의교류속에입수한방제도있었다. 방제의 내용은 내복 또는 외용의 처방이 중심을 이루었지만 뜸을 활용하 는 방제를 실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필기 사료에 남아 있는다양한단편적지식은사대부들이 일상에서 어 떤부분에주로주목했는지보여주기에매우흥미롭다. 그들은 발병원인 에서만큼은주변사례를중심으로금석약으로인한또는식습관으로인한 발병에 주목했고, 병증과 치료에 대해서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는 그러나중요한임상사례를공유하는데관심을기울였으며, 또 옹저에 좋 은음식이나본초로일상에서자주보이는또는지역의특산품등에대한 정보를 주로 공유했다. 옹저의 사례를 중심으로 송대 사대부의 의학지식 축적과 확산 활동을 고찰해보니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났다. 사대부들은 옹저와 관련하여 치료현장에서만난전문醫者와의 교류가 많았다. 무엇보다도옹저를전 문으로 하는 瘍醫와의 교류가 많았다. 또한 다른 질병과 관련된 의학지식 교류와 마찬가지로 옹저 지식을 입수하고 확산하는 데도 사대부들 간의 교류를통한것이큰비중을차지했다. 다른사대부로부터받은방제을싣 고있으며서로들간의치료경험을공유했다. 또한시대를넘나들며서로 의 단편적 기록을 인용하고 재인용하며 옹저와 관련된 유용한 지식을 공 유하고 전승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자신과 지인들의 치료 경험, 그리고 평소접했던목격담, 일상에서주변사람들로부터들어알게된정보, 해당 지역의산물과관련된정보등이주를이루었다는점이다. 마지막으로 옹저를치료하는데있어서는내복이나외용의방제또는음식의섭취를통 한 예방과 치료 등을 중심에 두었지만, 옹저 치료에 유독 관심이 컸던 이 들은 뜸, 거머리 치료법 등에 주목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송대사대부가축적하고확산시킨옹저지식은『소문』이나 『주례』등고전의전통과주류문헌의학의다양한방제지식전통이기본 적인배경이되었겠지만, 그러나더큰범위에서현장에서의옹저전문醫 者와의 교류를 통해, 또는다른주변의사대부들과의교류및자신들의경 험이나목격담의공유그리고일상의견문과지역특산에대한이해를중 심으로 스스로 입수하고 축적하며 확산한 경향이 강했다.

영문 초록

In the Chinese medical history, the literati officials of the Song period (960-1279) played a crucial role in the enormous accumulation and dissemination of medical knowledge. More specifically, they compiled and wrote medical books and thereby contributed to the collection and spread of medical knowledge. It is noteworthy that they noted abscess (癰疽), which belongs to the discipline of surgery, as a single disease in addition to Shanghan(傷寒). Previous studies have not examined this topic sufficiently. Most studies focused on the overall interest in medicine by literati officials during the Song period or Shanghan or some specific diseases endemic to the southern region. This study focuses on activities of the literati officials during the Song period for the accumulation and dissemination of knowledge about abscess. A previous study noted that literati officials during the Song period had an influence on the development of a scholarly, pulse check-based internal medicine, and this trend continued into the Ming and Qing. This study examines the way the literati officials of the Song period communicated with each other in the discipline of surgery, the efforts they made to treat abscess, and the way they interacted with local doctors specializing in abscess, and thereby elucidates diverse aspects of a medical culture during the Song period.

목차

Ⅰ. 머리말
Ⅱ. 癰疽 관련 전문 의서의 편찬과 확산
Ⅲ. 사찬 의방서의 癰疽 부분 편성과 그 특징
Ⅳ. 필기 자료 속 癰疽 관련 의학지식의 공유와 전승
Ⅴ.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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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별(Choi Hae-Byoul). (2024).송대 사대부의 의학지식 축적과 확산: 옹저(癰疽)의 사례를 중심으로. 중앙사론, (), 4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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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별(Choi Hae-Byoul). "송대 사대부의 의학지식 축적과 확산: 옹저(癰疽)의 사례를 중심으로." 중앙사론, (2024): 4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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