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백제 사비도성의 내부 개발 과정에 대한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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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Drivers of Internal Development and City Structure Formation in the Sabi Capital City of Baekje
- 발행기관
- 한국고고학회
- 저자명
- 남호현 조운득 권은영 주진혁
- 간행물 정보
- 『한국고고학보』제133집, 655~684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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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백제의 사비도성은 당대 근린국의 도성 운영 원리를 받아들여 궁성을 중심으로 일정한 공간구획을 구현하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부소산 남록의 관북리와 구아리는 도로망으로 구획된 택지와 함께, 전각과 당우의 흔적이 다수 확인되어 도성 내 핵심지역으로 비정되었다. 사비도성은 천도 이전에 궁성과 곽성을 위시한 핵심 인프라가 구비되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이도 초기 유적의 조사 사례는 드물다. 여기에 천도당시의 정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유물들의 불분명한 출토 맥락도 지적되어 이도 초기의 도성 경관에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비도성의 조영과 관련한 기존 연구는 외부에서의 기술 및 사상 전파의 영향이나 도성 조성 과정에서극복해야 했던 기술적 과제를 강조하는 관점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었다. 본고는 기존 관점에서 탈피하여환경적 요소와 인구압을 도성 정비의 동인으로 상정하고 분석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도성의 변화 양상을 가능한 동적으로 그려 내면서 도성의 핵심 골격이 형성·유지되는 배경을 설명하는 데 무게를 두었다. 이를 위해사비도성 내 46개소 유적에서 채집된 AMS 연대측정 자료를 취합하여 방사성탄소연대의 합산확률을 구하고이를 바탕으로 도성 내부의 토지점유 양상 및 변동 추이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범람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저지대는 천도 후에도 상당 기간 개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타진되었다. 반면 고지대는 천도 이전부터 백제 멸망까지 지속적인 점유 양상이 확인되었으며, 특히 부소산 남사면의 쌍북리 일대는 도성 내 주요 도로망의 배치 양상이나 벼루를 비롯한 표지 유물의 출토 밀도에서도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천도 초기의 이주민은 거주에 유리한 비고지를 중심으로 정착하였고 도성 내 거주민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열위 입지에 대한 개발이 모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문 초록
The Sabi capital city of Baekje is believed to have been organized according to a structured spatial division centered around the palace, adopting the planning principles of contemporary neighboring states. In particular, the Gwanbuk-ri and Gua-ri areas along the southern slope of Busosan Mounain have been identified as core regions within the capital, based on the remains of the large-scale building structures, and is believed to have been used as an official or residential area divided by major road networks. While it is thought that the Sabi capital city was established after the main infrastructures, such as the palace and the outer-boundary city walls, were established, there are few archaeological cases that date to the early period of its establishment. Moreover, the unclear context of artifacts, whichwere previously thought to reflect the early phase of the capital relocation, has raised the need for a re-evaluation of the early landscape of the capital.
Previous studies have often assumed that external technological and ideological elements were transplanted during the development of the Sabi capital city or have emphasized a technological deterministic perspective. This study, however, moves away from these viewpoints by considering natural environmental factors and population pressure as drivers that influenced the development of the Sabi capital city, where the focus is placed on dynamically relating the changing aspects of the city while explaining the formation and maintenance of its core structure. To achieve this, AMS radiocarbon dating data collected from 46 sites within the Sabi capital city were compiled, and cumulative probabilities of radiocarbon dates were calculated. Based on this, the land occupation patterns and trends of change in both highland and lowland areas of the city were examined.
The results of the analysis suggest that the lowland areas, which were exposed to the risk of flooding, may not have been developed for a considerable period of time even after the capital city’s relocation. Conversely, the highland areas showed continuous occupation patterns from before relocation until the fall of Baekje. In particular, the Ssangbuk-ri area on the southern slope of Busosan displayed distinct characteristics compared to other regions in terms of the aspects of major road network arrangements and the density of the main artifacts, such as inkstones.
목차
Ⅰ. 머리말
Ⅱ. 사비도성의 정비 과정에 대한 제설
Ⅲ. 방사성탄소연대 합산확률분포를 통해 본 도성 내 토지점유 양상
Ⅳ. 도성 개발과 도시 골격의 형성 과정에 대한 시론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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