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9·11과 3·11, 혹은 문학의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에서
이용수 272
- 영문명
- 9·11 and 3·11, or at Ground Zero of Literature: Essays on the Theory of Disaster Literature 1
- 발행기관
- 한국비평이론학회
- 저자명
- 신형철(Hyoung Cheol Shin)
- 간행물 정보
- 『비평과 이론』제29권 1호, 51~80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영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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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재난문학’이라는 개념을 좁게, 즉 실제로 발생한 역사적 재난에 대한 대응으로 제출된 작품으로 규정한다. 재난문학은 현실 재난의 사실적 국면들을 반영할 것이고, 특히 중요한 재현 대상은 재난 그 자체라기보다는 재난 시기의 인간 행동 패턴이 될 것이다. 이를 사회적 연대(social solidarity)와 사회적 갈등(social conflict)으로 나눌 수 있다. 재난문학은 이에 대한 이중적 대응이다. ‘사회적 연대’에 동참하거나 그것을 창조하고, ‘사회적 갈등’에 개입해서 그 근거를 해체한다. 첫 번째 유형을 ‘치유서사’라 부를 수 있다. 피해자들의 고통을 언어화하여 그 고통에 형상(figure)을 부여하고 그것이 공적 영역 속에 존재하도록 만든다. 사회적 연대의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 치유서사의 몫이다. 두 번째 유형을 ‘대항서사’라 부를 수 있다. 재난을 바라보는 특정한 인식/서사가 지배서사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사회적 갈등을 촉발할 때 대항서사로서의 재난문학은 재난을 달리 사고하는 방식(대안적 재난 인식)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서사 투쟁에 참여한다. 본고는 21세기 이후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의 상징적 사례라고 할 ‘9·11 테러’와 ‘3·11 동일본대지진’을 대상으로 삼아 치유서사와 대항서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작품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본고가 제시한 개념들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재난문학론의 정립을 위한 기초를 마련할 것이다.
영문 초록
In this article, the term “disaster literature” is narrowly defined: works submitted in response to actual historical disasters. Disaster literature will reflect the factual aspects of real disasters, and of particular importance will be the patterns of human behavior in times of disaster, rather than the disaster itself. This can be divided into social solidarity and social conflict. Disaster literature is a dual response to this. It joins or creates social solidarity and intervenes in social conflict to dismantle its basis. The first type can be called ‘healing narratives’. It verbalizes the suffering of the victims, gives it a figure and allows it to exist in the public sphere. The role of the healing narrative is to mediate social solidarity. The second type of narrative can be called ‘counter-narrative’. When a particular perception/narrative of disaster takes the place of the dominant narrative and triggers social conflict, disaster literature as a counter-narrative participates in the social narrative struggle by offering a different way of thinking about disaster (alternative disaster perception). This paper examines works that fulfil their roles as healing narratives and counter-narratives by taking the September 11 attacks and the Tōhoku earthquake and tsunami as symbolic cases of social and natural disasters in the 21st century. In doing so, we will test the effectiveness of the concepts presented in this paper and lay the groundwork for the development of a theory of disaster literature.
목차
Ⅰ. 재난문학의 두 층위, 치유서사와 대항서사
Ⅱ. 9·11, ‘적과 동지’의 인식/서사를 넘어 - 조너선 사프란포어(Jonathan Safran Foer)와 모신 하미드(Mohsin Hamid)의 경우
Ⅲ. 3·11, ‘신화와 부흥’의 인식/서사를 넘어 - 신카이 마코토(新海誠)와 다와다 요코(多和田葉子)의 경우
Ⅳ. 결론을 대신하여: 재난문학의 문화/문명론적 기능
인용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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