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능력주의 신화에 대한 서브컬처적 상상력의 도전
이용수 79
- 영문명
- Subcultural Imagination against the Myth of Meritocracy: Solidarity and Care in Demon Slayer
- 발행기관
- 글로벌문화콘텐츠학회
- 저자명
- 김태경 이재은
- 간행물 정보
- 『글로벌문화콘텐츠』제57호, 19~37쪽, 전체 19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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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귀멸의 칼날>의 감동은 어디에서 오는가? 본고는 <귀멸의 칼날> 현상을 신자유주의와 능력주의 시대에 맞선 반응으로 가정하고, 그 눈물과 감동의 의미를 장 뤽 낭시(Jean-Luc Nancy)가 제안한 유한성과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가 우리 시대의 한가운데에서 포착한 삶의 취약성의 맥락에서 분석하고자 하였다.
<귀멸의 칼날>에 그려진 혈귀와 귀살대는 모두 소수 리더 중심의 집단이고 매우 강력한 서열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들 모두 엘리트주의와 능력주의에 사로잡혀 있는가, 아니라면 혈귀와 인간이 갈라지는 지점은 어디일까? 이 문제가 가장 집약적으로 나타난 것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020)으로 바로 상현3 아카자와 염주 렌고쿠 교주로가 조우하고 싸우는 장면과 여기에서 나누는 대화이다. 교주로의 능력을 높이 사며 혈귀가 될 것을 권유하는 아카자에 대한 그의 반응은 “인간은 병들고, 늙고, 죽어간다. 그래서 아름답다”라는 것이었다. 이 말에는 인간의 유한성과 취약성에 대한 자각이 있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비로소 진정한 연대의 가능성이 생겨난다는 사실이다.
<귀멸의 칼날>의 서브컬처적 상상력이 무한경쟁의 늪에 빠진 현대사회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건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처럼 <귀멸의 칼날> 특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현대 철학이 쟁점화하는 핵심적 논점에 관한 깊은 시의성을 지니고 있고 이를 대중과 공유하였기에 우리 시대의 문화콘텐츠로서 성공할 수 있었음을 명확히 하였다.
영문 초록
What is the source of emotion in Demon Slayer? This phenomenon of Demon Slayer may be a response to the era of neoliberalism and meritocracy. This paper attempts to analyze the meaning of tears and emotion in the context of Jean-Luc Nancy’s Finiteness and Judith Butler’s Vulnerability.
The blood demons and demon slayers depicted in Demon Slayer are a group led by a few leader and there is a very powerful hierarchy. In that sense, are they all caught up in elitism and meritocracy? If not, where is the line which distinguish humans from blood demons? This problem appears most intensively in the movie version of Demon Slayer: Mugen Train (2020), especially in the scene where Akaza and Rengoku Kyojuro encounter and fight, and the conversation they have there. His response to Akaza, who praises Kyojuro’s abilities and recommends him to become a blood demon, is, “Human gets sick, grows old, and dies. That’s why human is beautiful.” It implies an awareness of human finiteness and vulnerability. What is important is that only here does the possibility of true solidarity arise.
Could it be that the subcultural imagination of Demon Slayer provides comfort and solace to those who are exhausted by modern society’s endless competition? In this way, it becomes clear that Demon Slayer, especially Demon Slayer: Mugen Train, is able to succeed as cultural content of our time because it has deep relevance regarding the core issues raised by modern philosophy and shared them with the public.
목차
1. 머리말
2. 서열 또는 능력주의라는 문제: 혈귀 vs. 귀살대
3. 능력주의와 약자라는 문제: 렌고쿠 신주로 vs. 가마도 단지로
4. 유한성과 취약성에 대한 자각에서 상호 의존의 공동체로: 상현3 아카자 vs. 염주 교주로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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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주의 신화에 대한 서브컬처적 상상력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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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문화콘텐츠 제57호 목차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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