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탄생』에서 “아폴론적 예술”에 대한 이해

• 영문명: Understanding of ‘the Apollonian Art’ in Nietzsche’s The Birth of Tragedy
• 발행기관: 한국니체학회
• 저자명: 김주휘
• 간행물 정보: 『니체연구』제44집, 119~163쪽, 전체 45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3.09.30

국문 초록

『비극의 탄생』에서 니체는 예술을 크게 두 종류, 즉 조형예술과 음악으로 구 분하고, 그리스의 신 아폴로와 디오니소스가 각각 그것들을 대표하게 했다. 니 체는 두 예술신을 서로 경쟁하는 남녀 혹은 형제에 비유하면서 둘의 동등한 결 합이 아티카 비극을 낳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비극의 탄생』 이후에 아 폴로와 디오니소스는 둘 다 거의 언급에서 사라지고 나중에는 디오니소스만이 화려하게 재등장할 것이다. 그래서 아폴로는 마치 니체 사유의 작은 한 페이지 를 장식하는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 정은 오히려 진상을 가리고 있다. 왜냐하면, 『비극의 탄생』에서 아폴로는 형상을 부여하고 질서를 만들어내며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신으로 제시되는데, 『비극의 탄생』 이후 니체는 비록 아폴로라는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수준에서 가상과 존재를 창조하는 힘들에 대해 계속 사유하기 때문이다. 예술신 아폴로 의 이름이 니체의 저작에서 사라졌다고 해서 아폴론적 예술에 대한 그의 사유가 폐기된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것이 니체 사유의 중추로 발전하고 디오니소스적 인 것으로 통합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니체의 소위 디오니소스주 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도 아폴론적 예술에 대한 최초의 사유를 정확히 파 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니체는 예술이 ‘삶을 가능하게 하는 위대한 수단이자, 삶 으로의 위대한 유혹자’라고 말했는데, 우리는 이 글에서 아폴론적 예술이 어떻 게 그러한 역할을 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것은 이미지와 형상, 안정된 사물 과 질서를 창조하는 힘으로서 삶을 가능하게 하며, 더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의 상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를 삶으로 유혹한다. 우리는 특히 아폴론적 예술의 한 형 식으로서 신화에 주목하여, 『비극의 탄생』에서 올림포스 신화와 소크라티즘 신 화의 작동 방식을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영문 초록

In The Birth of Tragedy Nietzsche had the Greek gods, Apollo and Dionysos represent the plastic arts and music respectively. Although he initially compared them to competing brothers, only Dionysus reappears conspicuously in Nietzsche’s later works and notes in 1880’s. Thus Apollo looks like just a little episode in the whole corpus of Nietzschean thought. However it is not the case. In The Birth of Tragedy Apollo is presented as a god who promotes all such activities as create forms, orders and beauty, and Nietzsche never stops thinking about the forces and abilities of them, though he no longer mentions the name of Apollo. We should be careful not to think that the thoughts on Apollo in The Birth of Tragedy is totally abandoned. The fact is, they are further developed and incorporated into the later thoughts on Dionysus. Thus there is a need to examine the initial thoughts on the Apollonian in order to understand even the later Dionysianism. In this work, we follow Nietzsche’s thoughts on the Apollonian art in The Birth of Tragedy rather minutely and show how it works as the means to make life possible and as a seducer to existence. Especially we take note to a form of the Apollonian art, i.e., myth, and pursue how they work to make life worth of living.

목차

1. 들어가며

2. 아폴론적 예술과 삶의 보호

3. 아폴론적 예술과 삶의 구원: 고대 아폴론 문화와 ‘예술가 형이상학

4. 아폴론적 예술과 삶의 구원: 예술과 신화로서의 소크라티즘

5. 나가며

참고문헌

키워드

아폴로 디오니소스 신화 예술 과학주의체 Apollo Dionysus Socratism Art My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