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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 師範 개념의 기원과 변용

이용수 98

영문명
The Origin and Transformation of the Concept of “Normal(Sa-beom)” in Modern Korea
발행기관
한국역사교육학회
저자명
최윤
간행물 정보
『역사교육연구』제46호, 309~351쪽, 전체 43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3.07.31
7,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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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조선의 「사범」은 유럽과 미국의 ‘사범’이나 일본의 <사범> 개념과는 사뭇 다른 의미를 갖고 있었다. 「사범」은 단순히 학식만 갖추면 되는 것이 아니라, 만인에게 모범이 되는 師表여야 도달할 수 있는 하나의 경지였다. 그런데 점차 기존의 「사범」이 갖고 있던 의미와 위상은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민인의 의식성장과 더불어 외부로부터의 개항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중앙에서는 국가 내부의 안정을 꾀하고 새로운 국제 질서에 따른 부강책을 마련하기 위해 新學과 보편교육에 대한 외국의 교육 운영 등에 관심을 기울였다. 외국의 학교 종류와 교육 내용을 살피는 와중에 해당 학교의 교사를 기르는 ‘사범’학교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와 같이 국민 형성에 이바지할 교원 양성으로서의 ‘사범’이라는 의식은 크게 갖고 있지 못했다. 국가의 국민으로 전환시키는 근대교육의 시행을 국가에서 주도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각 지역에 설립된 학회가 차지하는 교육 부문의 비중은 막대했다. 각 학회에서는 보편교육의 이념을 실체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노력에는 보편교육을 위한 학교의 신설과 그 학교에서 교육을 담당할 교원의 양성이 가장 핵심을 이루고 있었다. 학회를 중심축으로 하여 「사범」은 ‘사범’으로 빠르게 변용하였고, 그 과정에서 ‘사범’은 사회 혁신을 적극적으로 꾀하는 주체로 거듭나고 있었다. 국망 이후 조선총독부는 사범학교 교육을 통해 식민지배 정책을 충실하게 수행할 교원을 양성하고자 했다. 일본 사범학교령에서 강조되었던 교원의 덕목을 한국 사범학교 학생들에게 적용하여 강조함으로써 한국 학생들에게도 천황제 중심의 국가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고자 하였다. 국가 국민교육을 위한 사표가 되어야 한다는 일본식 교원 양성의 당위는 일본 내 <師道> 연구를 통해 사상적 안정을 이루면서 한국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교육사업은 원래 국가적 사회봉사이므로, 교육에 헌신하는 일은 값진 삶의 의의가 있는 것이라 강조되는 한편, 교원은 천황의 교육 부문 대리인이며 교원의 교권은 천황의 권위에 근거한 것이니 교육의 목적 역시 천황과 국가에 귀속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였다.

영문 초록

Joseon's 「normal(Sa-beom)」 had a very different meaning from the concept of ‘normal’ in Europe/North America and the concept of in Japan. 「Normal」 did not just need to have knowledge, but it was a level that could be reached only by setting an example for everyone. However, gradually, the meaning and status of the existing 「normal」 began to change. In the face of growing civilian consciousness and growing demand for opening ports from outside, the central government paid attention to foreign education management on new studies and universal education to stabilize the country and prepare a new international order. While examining the types of schools and educational contents of foreign countries, he showed a high interest in the ‘normal’ school that raises teachers of the school. However, as in the case of foreign countries, there was no significant consciousness of ‘normal’ as a teacher training to contribute to the formation of the people.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tried to cultivate teachers who would faithfully carry out the colonial rule policy through education at the normal school. By applying and emphasizing the virtues of teachers emphasized in the Japanese Normal School Ordinance to Korean Normal School students, it was intended to inject a national ideology centered on the Emperor to Korean students. In the end, the public value contained in the ‘normal’ ideology faded, and only the professional aspect of teachers was greatly highlighted.

목차

Ⅰ. 서언
Ⅱ. 외국의 ‘師範’ 개념의 기원
Ⅲ. 조선의 「師範」과 외래개념의 경합
Ⅳ. 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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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2023).근대 한국 師範 개념의 기원과 변용. 역사교육연구, (), 309-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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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근대 한국 師範 개념의 기원과 변용." 역사교육연구, (2023): 309-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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