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니체의 『도덕의 계보』에 관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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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Reconsideration of Nietzsche’s On the Genealogy of Morality: Focusing on the First Essay and the Second Essay of On the Genealogy of Morality
- 발행기관
- 한국니체학회
- 저자명
- 김바다(Kim, Ba-Da)
- 간행물 정보
- 『니체연구』제24호, 265~303쪽, 전체 39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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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니체는 『도덕의 계보』에서 도덕의 기원과 발전에 관한 주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니체의 주장이 ‘가설적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그것을 단지 수용하거나 거부하는 식의 비생산적인 이해로 귀착하거나 일관된 이해에 어려움을겪고 있는 실정이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난점을 넘어서기 위해 니체의 주장에깔린 두 가지 전제를 명료하게 밝히고 이 전제로부터 『도덕의 계보』 1논문과 2논문을 중심으로 니체가 도덕의 기원과 발전에 관한 일관된 논의를 전개하고 있음을 보일 것이다. 니체의 완전주의는 그의 핵심 개념인 ‘힘에의 의지’를 근간으로 한다. 『도덕의계보』에서 니체는 ‘힘에의 의지’를 ‘잔인함’이라는 ‘정서’ 혹은 힘을 표현하는 ‘태도’로 설명하고 있고 이는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잔인함’을 ‘능동적으로표현’하는 것은 힘에의 의지라는 인간의 본성을 실현하는 것이고 이것이 옳음과그름 그리고 좋은 삶에 대한 기준이 된다. 더불어 니체의 자연주의는 『도덕의 계보』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입장으로서 도덕에 대한 설명은 초자연적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도덕 외적인 개념들을 통해 제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전제로부터 니체는 『도덕의 계보』 1논문과 2논문에서 도덕의 기원과 발전에 관한 거대한 서사를 그리고 있다. 자연적 동물로서 인간을 사회화시키는 과정에서 망각에 대한 기억의 투쟁이 진행되고 여기서 주요한 계기로 작용하는 것이 ‘잔인함’의 표현이다. 이 과정의 결과 책임과 정의 그리고 형벌이라 는 개념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사회가 확대됨에 따라 국가를 형성하고 법을 제정하여 자신의 예술적 잔인함을 표현하는 강자와 강자들에 의해 잔인함을 표출할 기회를 얻지 못한 약자들로 사회의 계층이 구분된다. 이에 따라 강자들은 좋음과 나쁨이라는 가치판단을 제시하고 자신을 좋음으로, 자신보다 열등하고 약한 자들을 나쁨으로 규정하여 힘을 능동적으로 표현한다. 이와 달리 약자들은자신이 아닌 것들을 부정하며 악한 것으로, 악한 것과 대비되는 것으로서 자신을 선한 것으로 규정하여 힘을 반동적 방식으로 표현한다. 같은 맥락에서 강자들은 국가와 법을 제정하여 자신들의 잔인함을 능동적으로 표현하지만, 이러한기회가 차단된 약자들은 잔인함을 내면화하여 양심의 가책이 발생된다. 그러나사회가 더욱 체계화되고 문화가 정립되면서 이제 강자들조차 자신들의 잔인함을 표현할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며 양심의 가책은 보편적 도덕적 감정으로 우리에게 전승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도덕의 계보』에서 제시된 니체의 두 가지 전제와 이로부터 제기된 일관된 도덕에 관한 가설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니체의전제 자체에 관한 논의는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남겨져 있다.
영문 초록
Nietzsche made an assertion about the origin and the development of morality in On the Genealogy of Morality. Due to the hypothetical aspect of Nietzsche’s claim, it is often the case that people fall into the unproductive understanding such as merely accepting or denying his idea and it is also the case that forming coherent understanding on his idea is difficult. In order to attempt to solve this problematic situation, I’ll try to clarify Nietzsche’s naturalistic, perfectionistic premises in this paper to show that Nietzsche developed a coherent claim about the origin and the development of morality in the first and the second essay of On the genealogy of morality from the premises. Nietzsche’s perfectionism is rooted from his central concept ‘will to power(wille zur Macht)’. In On the genealogy of morality ‘will to power’ is explained as an affection of cruelty or an attitude of exercising power. His perfectionistic premise includes the idea that ‘active expression’ of ‘cruelty’ can be considered as an exercise of human nature: will to power; which provides standards to judge between right and wrong or whether one’s life is good. Nietzsche’s naturalism appears constantly on the genealogy of morality and it takes the position that morality should be explained by non-moral terms without any supernatural concepts. From the premises Nietzsche outlined a grand narrative about the origin and the development of morality in On the Genealogy of Morality. Human as natural animal had been changed into social animal through the process of socialization,such as memorizing essential elements in daily lives. In order to memorize something, people stressed others with cruelty when their words were not remembered properly. As a consequence the concepts of responsibility, justice and punishment were formed in the process. As the society expanded in this manner, social stratum was divided into two classes: master and slave. Masters exercised artistic cruelty by forming states and establishing a state law, while slaves were overwhelmed by masters that resulted the deprivation of the opportunity to express their cruelty. Hence, masters provided the standard of what is ‘good’ and ‘bad’ in order to actively express their power by stipulating themselves as good and slaves as inferior and weak. Unlike them, slaves expressed power in reactional way by considering others as ‘evil’ and stipulating themselves as ‘good’. In the same way, masters and strong people wielded their artistic cruelty as power through forming states and establishing a state law. On the contrary, since slave and weak people could not inflict their cruelty, they could not help internalizing their cruelty,consequently ‘bad conscience’ appeared. However, society has been systematized and culture has been established firmly. Consequently, under the condition even master and strong people had no chance of wielding power actively. Therefore bad consciousness was passed down to us and it became a universal moral emotion. From what has been discussed above, we can see Nietzsche’s two premises and a coherent claim about that morality was proposed from the premises. But Nietzsche’s premises itself remain as a matter to be discussed further.
목차
1. 문제제기: ‘『도덕의 계보』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라는 물음
2. 니체의 전제들
3. 도덕의 기원에 관한 니체의 주장에 대한 재검토
4.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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