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일본에 있어 踐祚의 성립과 양위 宣命

• 영문명: Founding of the Ritual “Senso” and the Statement of Concession in Ancient Japan: How the emperor Kanmu succeeded to the throne
• 발행기관: 한국세계문화사학회
• 저자명: 김은정(Eun-Jung Kim)
• 간행물 정보: 『세계역사와 문화연구』제61집, 65~97쪽, 전체 33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1.12.30

국문 초록

고대 일본에서 즉위 의례는 황위 계승 예정자가 자신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황권의 정당성을 군신은 물론 천하의 공민에게 선포한 의식이었다. 율령지배체제가 본격적으로 전개된 8세기 전반의 즉위 의례에서 황위 계승의 논리로 작용한 것은 천손강림신화, 천지천황이 장자인 대우황자에게 황위를 물려주기 위해 만든 ‘불개상전’ 법, 선황의 의지 또는 유지였다. 8세기 후반에는 이러한 논리 가운데 선황의 의지가 양위 선명의 형식을 통해 선포될 정도로 가장 중요시되었다. 하지만 천응 원년(781) 환무의 즉위에 즈음하여 변화가 일어났다. 황위 계승 예정자가 대극전에 나아가 즉위의를 거행하기에 앞서 황권의상징물인 신기를 그에게 건네주는 ‘천조’가 성립되었다. 이로써 환무천황은 기존의 즉위의와 비교해 ‘천조’라는 비연속적인 논리와 선황의 ‘의지’라는 연속적인 논리를 내세워 황위를 계승하였다. 환무 때 천조가 성립된 이유는 부친인 광인천황을 시작으로 황권이 천무계에서 천지계로 바뀌자, 이로 인해 황위를 둘러싸고 일어날지도 모르는 정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광인·환무천황기의 황위 계승 사정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광인의 양위 선명과 환무의 즉위 선명을 살펴보면, 환무가 황위를 계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신기보다는 부친인 광인의 양위 의사였다. 황권의 안정을 도모하기위해 황위 계승 예정자가 즉위의를 거행하기에 앞서 신기를 위양하는 의식이 새롭게 강구되었으나, 황위 계승 과정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선황의 의지였던 것이다.

영문 초록

The rituals of inheritance had been operated in order to announce eligibility and ability of the successor toward servants and people. There were three rhetoric which had been adopted in the former half of 8th century when the Ritu-ryo system was established in Japan for proving the successor’s qualifications, the myth which indicated (s)he was an offspring of the divine who originated everything, the protocol the emperor Tenji created named “Fukaijyoten” and the predecessor’s will. In the latter half of 8th century, the last one became the most significant. Additionally, new ritual named “Senso” that the predecessor handed three gallerias which symbolized the kingship to the successor at the palace Daigokuden appeared in 781 when the prince Yamabe succeed to the throne and became the emperor Kanmu. It has generally been said that Yamabe’s father the emperor Konin attempted to appeal new dynasty started from then initiating new ritual. On the other hand, traditional rhetoric, the predecessor’s will which was indicated in his statement Senmyo also was essential for them. This paper evaluates this coexistence might indicate nature of Japanese ancient kingship. The emperor Konin’s offspring could not ignore continuity, relationship with ancestors when they aimed at revealing their newness.(Chungnam National University)

목차

Ⅰ. 머리말

Ⅱ. 奈良시대 皇位계승의 논리

Ⅲ. 光仁천황의 양위

Ⅳ. 踐祚의 성립과 그 의미

Ⅴ. 맺음말

키워드

The emperor Konin The emperor Kanmu Accession to the throne(the Ritual “Senso”) The Statement of concession The Statement of coronation 광인천황 환무천황 천조 양위 선명 즉위 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