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신장 및 지문에 대한 연구

• 영문명: Studies on the height and fingerprint of Yu, Gwan-sun
• 발행기관: 백석대학교 유관순연구소
• 저자명: 임명순(Yim, Myeong-Soon) 조한필(Cho, Han-Pil)
• 간행물 정보: 『유관순연구』유관순 연구 제18호, 17~46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3.12.30

국문 초록

1919년 4월 1일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한 유관순열사(1902∼1920)의 신장(身長)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유열사 신장은 지금껏 서대문형무소 수형자기록표의 ‘5척(尺) 6촌(寸) 0분 (分)’ 표기에 따라 169.68㎝로 알려져 있다. 1척=30.3㎝(1척=10촌) 환산법으로 계산한 것이다. 그런데 2012년 11월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및 독립기념관 주최로 열린 ‘천안지역 항일독립운동의 재조명’ 학술대회에서 유열사 신장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기록표 신장 수치 중 ‘6촌’을 ‘0촌’으로 읽어야 옳고, 그 밖에 유 열사의 얼굴 형태로 보건대 큰 키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 결국 ‘5척 0촌 0분’ 으로 유열사 키는 169.68㎝가 아니라 151.5㎝라는 것이다. 그러나 ‘0촌’으로 봐야 할 명확한 근거는 없다. 기록표 속 ‘6’자는 기록자의 독특한 필치의 전형을 보여준다. 아라비아 숫자를 마무리하면서 특유의 ‘돼지꼬리’를 올렸을 뿐이다. 만약 ‘0촌’으로 읽는다면 같은 사람이 쓴 바로 뒤 ‘0분’의 ‘0’자와 크기·모양이 비슷해야 하는데 전혀 다르다. 유열사 이화학당 친구로 알려진 남동순 여사의 “관순이는 나보다 작았어” 라는 증언도 신뢰할 수 없다. 남여사는 출생지 및 행적과 관련돼 여러부분에서 엇갈리는 증언을 하고 있다. 연로한 탓으로 돌리기에는 너무 모순된 증언이 많다. 유열사에 대한 안면 형태학적 추론도 이해하기 힘들다. 유 열사 형제들은 모두 키가 컸다. 세 살 위 오빠 유우석의 60세, 71세 사진과 남동생 유인석의 노년 때 사진을 보면 유 열사도 키가 작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유열사와 같은 감방에서 1년간 있었던 어윤희 여사가 ‘몸이 장대한 유관순양’으로 표현한 걸 볼 때 당시 평범한 여성보다 훨씬 큰 키였음을 알 수 있다. 끝으로 수형자기록표 지문번호는 일제강점기 초기부터 사용한 함부르크식 10지 지문(十指 指紋)분류법에 따른 것임을 밝혔다. 현재도 경찰청에서 사용하는 이 분류법에 따르면 유 열사 지문은 열 손가락 중 여덟 손가락이 소용돌이 물결 모양의 와상문(渦狀紋)이다.

영문 초록

There is a big controversy over the height of Yu, Gwan-sun(1902-1920), the patriotic martyr, who led a protest in the Awoonae marketplace in Byeongcheon-myeon, Cheonan on April 1, 1919. So far, the height of Matyr Yu has been known as 169.68㎝ according to the notation of ‘’5 Cheuk (尺) 6 Chon (寸) 0 Boon (分)’ of the prisoner record of Seodaemun Prison. It was calculated in terms of the conversion table of 1 Cheuk =30.3cm (1 Cheuk = 10 Chon) However, a new argument on the height of Matyr Yu was raised in the symposium of ‘Review the anti-Japanese independence movement in Cheonan area’ hosted by Chungcheong Cultural Institute of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and Independence Hall in November 2012. It is an argument stating that ‘6 Chon’ should be read as ‘0 Chon’ in the recorded height figures, and Matyr Yu must not be tall guessing from her face. Eventually, her height is ‘5 Cheuk 0 Chon 0 Boon’, in other words, 151.5cm, not 169.68 cm. However, there is no clear reason to see it as ‘0 Chon’. The ‘6’ in the record shows a typical letter style. It was only raised with a distinctive ‘pig tail’ as completing an Arabic figure. If it were ‘0 Chon,’ it should be similar to the size and shape of ‘0’ of ‘0 Boon’ right after it, but they are quite different. The testimony from Mrs. Nam, Dong-soon, who is known as Matyr Yu’s friend in Ewha School, “Gwan-sun was smaller than me” cannot be trusted. Mr. Nam is giving false testimonies regarding her birthplace and whereabouts. It is also difficult to understand about the face-morphology reasoning about Matyr Yu. Her brothers were all tall. Looking at the pictures of her 3 year-elder brother Yu, Woo-seuk in his 60 and 71 and her younger brother Yu, In-seuk in his old age, Matyr Yu is assumed not to be small. Furthermore Auh, Yoon-hee once mentioned about ‘Ms. Yu, Gwan-sun who as a stong build’, so she is assumed to be far taller than ordinary women. In the end, we showed the fingerprint number of prisoner records was according to the Hamburg decimal classification method that has been used since the initial Japanese colonial era. In terms of this classification method which is still used in the National Policy Agency, 8 out of 10 fingers of Matyr Yu have the swirling whorl fingerprints.

목차

Ⅰ. 머리말

Ⅱ. “169cm 아니라 151cm” 주장의 근거

Ⅲ. 수형기록표의 재검토

Ⅳ. 남동순 여사에 대한 재검토

Ⅴ. 유관순 열사 신체에 대한 ‘과학적 증명’에 대해

Ⅵ. 수형기록표 속의 유열사 지문번호

Ⅶ. 맺는말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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