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통신일록(辛未通信日録)』의 특징과 역사적 가치

• 영문명: The Features and Value Its Historical Value of Sinmitongsinilrok(辛未通通信日錄)
• 발행기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 저자명: 문경호(Mun, Gyungho)
• 간행물 정보: 『충청학과 충청문화』제31권, 65~98쪽, 전체 34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1.12.30

국문 초록

『辛未通信日録』은 1811년에 金履喬가 通信正使로 일본에 다녀와 남긴 기록이다. 본래대로라면 김이교 일행은 에도까지 가서 쇼군을 만나고 돌아와야 했으나, 어려운 국내외 여건을 고려하여 대마도에서 ‘易地通信’이라는 형태로 통신의례를 시행하고 돌아왔다. 신미통신사로 다녀온 인물들이 남긴 자료는 『신미통신일록』을 비롯하여 柳相弼의 『東槎録』, 金善臣의 『清山島遊錄』, 李明五의 「辛未海行錄」, 대마도에서 제작된 「朝鮮人來朝行列記」 등 여러 편이 있다. 각각 서로 다른 특징이 있지만 조선 측 기록들은 대개 개인적인 감회를 담은 일기와 시가 주요 내용을 이루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 제작된 자료들은 회화적인 성격이 강하다. 그 중에서도 『신미통신일록』은 앞서 제작된 통신사 기록과 유사한 면도 있지만 비변사, 호조, 감영, 수영 등의 관청이 서로 주고 받은 공문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한국과 일본에 남아있는 신미통신사와 관련된 자료들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는 한편, 『신미통신일록』이 갖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양한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크게 역지통신의 성립 이해, 육로 이통 과정의 구체적 일정 파악, 선박의 상장 구조에 대한 정보 수록, 통신사 파견에 필요한 재정 확보라는 관점 등에 초점을 맞추어 의미를 제시하였다. 『신미통신일록』은 종전에 소개된 개인적 차원에서 제작된 기록과 국가에서 외교문서를 집성한 『통신사등록』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 자료이다. 따라서 선행 연구에서 규명하지 못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

1. 머리말

2. 신미 통신사 관련 기록의 종류와 특징

3. 『신미통신일록』의 역사적 가치

4.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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