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교육에 컴퓨터를 도입하기 위한 교육 환경

• 발행기관: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연구원
• 저자명: 백성혜
• 간행물 정보: 『교원교육』제15권 제1호, 169~178쪽, 전체 10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1999.12.30

국문 초록

화학교육에 컴퓨터를 도입하여 효율적인 교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교육 환경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학습자에게게 컴퓨터를 개방하기보다는 통제하고 보안에 더 신경을 쓰는 컴퓨터 관리 사고의 전환은 성별이나 사회 문화적 차이에 따른 컴퓨터의 선호도나 경험도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 외에도 화학교육 고유의 영역에서 환경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교사라는 교육 변인의 변화이다. 화학이라는 학문의 두드러진 특성은 미시세계의 이론으로 거시세계의 현상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고 이러한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컴퓨터를 이용한 교수 자료의 개발일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특성에 대해 교사들과 예비 교사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이러한 특성을 잘 발현할 수 있는 컴퓨터를 이용한 교수법의 개발을 시도해 보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교사 연수나 예비교사들이 직접 여러 교수법의 차이를 익히고, 그 효율성을 직접 검증해보는 시도들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컴퓨터를 이용하여 학습자료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시각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기존의 활자화된 교재, 비디오, 실물화상기, OHP등의 도구와 별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 자료들이 개발된다면 많은 노력과 경비가 드는 것에 반해 교육적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다.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자료의 개발 분야에서 고유한 영역 중 하나는 인터넷을 활용하는 부분일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수준과 영역의 전문가나 수많은 정보들과의 만남이 가능해진 이점을 교수 학습에 춤분히 활용하려면, 기존의 교육과정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 기존의 단답식 교육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고와 탐구적 사고를 추구하는 교육 목표로 전환되어야 비로소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 자료의 교육적 효율성은 극대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