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사비(龜山祠碑)>의 서예학적 연구

• 영문명: A Calligraphic Study of Gusansabi(龜山祠碑)
• 발행기관: 한국서예학회
• 저자명: 장지훈(JANG JI HOON)
• 간행물 정보: 『서예학연구』서예학연구 제39호, 55~91쪽, 전체 37쪽
• 주제분류: 예술체육 > 예술일반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1.09.28

국문 초록

구암(龜巖) 이정(李楨, 1512-1571)을 추모하기 위해 광해군3년(1611)에 세워진 ‘구산사(龜山祠)’는 숙종2년(1676) ‘구계서원(龜溪書院)’으로 승격되었다. 구계서원에는 <구산사비(龜山祠碑)>(1645)가 설립되어 있는데, 이 비는 구암을 모신 사당 앞에 세운 묘정비(廟庭碑)이다. 비를 짓고 쓴 사람은 17세기 근기남인(近畿南人)의 영수로 불리는 미수(眉叟) 허목(許穆, 1595-1682)이다. 이 석비는 높이가 3미터에 달하는 거비(巨碑)로, 세간에 보기 드문 미수의 40대 글씨가 양면에 새겨져 있다. 지금까지 학계에는 비의 주인공인 구암 이정에 대해서 연구된 바가 있으나, 비 자체에 관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 이에 본고는 허목이 쓴 <구산사비>를 서예학적 관점에서 조명하였다. <구산사비>는 고풍적인 석비양식을 지닌 거비(巨碑)로, 미수의 46세(1640)경 글씨로 추정된다. 전면의 비액(碑額)은 소전(小篆)체로 ‘龜山祠碑’ 네 글자가 종1열로 새겨져 있다. 후면의 비문(碑文)은 해서(楷書)체로 전체 16행 30열에 걸쳐 총 375자가 새겨져 있다. 비액은 미수의 희귀한 소전으로, 보편적인 소전체의 정적이고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미수의 역동적인 예술 감각이 돋보인다. 미수의 전서 가운데 소전은 극히 드문데다, 현전하는 50대 이전의 미수 글씨는 더욱 귀하다. 따라서 비액의 글씨는 미전(眉篆)이 형성되기 이전의 또 다른 성향의 미수 전서를 이해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한편 비문의 해서는 미전(眉篆)의 수척하고 파리한 필획 및 전서의 조형과도 흡사한 수평적 자형의 전형적인 미수 해서와는 달리, 강건하고 주경(遒勁)한 기운을 지니고 있다. 지금껏 접할 수 없었던 미수의 방정한 해서체로, 창고한 멋이 서려있어 창경발속의 경지를 보여준다. <구산사비>는 지금까지 세간에 알려진 미수의 전서 및 해서와 달리 매우 이른 시기의 차별화된 글씨자료이다. 특히 미수 중년의 서예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最古)의 비석으로, 한국의 금석서예 중에서도 역사ㆍ예술적 희소가치가 크다.

영문 초록

Gusansa (龜山祠), built in the 3rd year of Gwanghaegun (1611) to commemorate Guam Lee Jeong (1512-1571), was promoted to Gugye Seowon (龜溪書院) in the 2nd year of Sukjong (1676). In Gugye Seowon Confucian Academy, (1645) was established, which is a tombstone built in front of a shrine dedicated to Guam. The person who built and wrote the monument was Misu Heo Mok (1595-1682), who is called the leader of the Near Gyeonggi Province in the 17th century. This monument is a three-meter-high monument with an attempted 40s handwriting engraved on both sides. Until now, studies have been conducted on Guam Lee Jeong, the main character of the tombstone, but no discussion has been made on the tombstone. Therefore, this study highlighted written by Heo Mok from a calligraphy perspective. is a stone monument of a large university with an antique stone monument style, and is estimated to be written around the age of 46 (1640) of Misu Heo Mok. The monument on the front is written in Sojeon(小篆), and the four letters of 龜山祠碑 are engraved in a row of bells. The inscription on the back is written in the style of Haeseo(楷書), with a total of 375 characters engraved over a total of 16 lines and 30 columns. The nasal fluid is a rare Sojeon whole attempted. In other words, the dynamic artistic sense of attempt to overcome the static and monotony of the Sojeon intestine stands out. Among the prehistoric books of attempted attempts, Sojeon is extremely rare, and the pre-fifties handwriting is even more precious. Therefore, the handwriting of the nasal fluid serves as the basis for understanding another tendency of an attempted transcription prior to the formation of the micrograph. On the other hand, unlike the typical misinterpretation of the horizontal shape, which is similar to Mijeon s emaciated and fly strokes and Jeonseo s sculptures, the inscription has a strong and stately energy. It is an easy-going style of attempted attempt that has never been encountered before, and has a warehouse style, showing the state of Changgyeong s feet. is a differentiated handwriting material from a very early period, unlike the attempted transcription and commentary that have been known to the public so far. In particular, it is the oldest monument where you can enjoy the essence of calligraphy in the middle age of Misu Heo Mok, and has great historical and artistic scarcity among Korean gold and stone calligraphy.

목차

Ⅰ. 서론

Ⅱ. <구산사비>의 개황

Ⅲ. <구산사비>의 서체미와 가치성

Ⅳ.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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