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한성신보≫의 상업 담론과 상권 장악기획(1895~1896)

이용수 55

영문명
Hanseongsinbo’s commercial perception and the message of commercial supremacy
발행기관
한국근현대사학회
저자명
박은숙(PARK Eun-sook)(朴銀淑)
간행물 정보
『한국근현대사연구』제95집, 187~216쪽, 전체 30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0.12.31
6,40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1895년 일본인이 자국 정부의 자금을 받아 서울에서 발간한 ≪한성신보(漢城新報)≫는 일본의 조선 정책과 전략을 선전·홍보하고, 침략 기반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보는 조선의 상업·통상무역 현황과 정보를 집중 보도하고, 일상의 상권장악과 이권 보호에 앞장섰다. 조선 상권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商戰’ ‘상업적 신천지’ 개척, 청상에 대한 위기론 등의 상업 담론을 형성하고, 일상에게 상전 승리와 상권 확장의 선봉대가 되어 자국의 명예와 이익을 드높일 것을 촉구했다. 신보는 청일전쟁의 군사적 승리를 상전의 승리로 치환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전승의 명예를 다시 상전에서 표창하는 각오’를 다지도록 일상을 독려했다. 이때 상전의 대상은 청상이었고, 청상을 압도하여 상전에서 승리할 것을 재촉했다. 신보는 ‘상업적 신천지’ 개척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일상의 공간적 확장을 독려했다. 서울의 경우 일상이 집중된 진고개를 벗어나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을, 지방의 경우 미개항장인 평양 등 한반도 전체로 진출하여 ‘상업적 신천지’를 개척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일제의 한반도 식민지화와 만주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 하겠다. 신보는 서울과 인천·부산·원산개항장, 평양·개성 등지의 상업·통상무역 현황과 물가, 재류 일본인의 동태와 민심의 동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주요 상품인 미곡의 작황과 목면 거래에 대한 정보는 일본 공관과 주둔군, 민간단체와 상민, 본국 정부와 단체, 현지 언론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조사-보고-전달-보도로 이어졌다. 신보는 의병으로 인한 일상의 상업상 피해에 주목했으며, 상업상 좌절에 대한 선후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자국의 정부와 공관, 군과 경찰, 군함과 민간선박, 상업회의소 등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자국 상민을 구출하는 내용을 집중보도했다. 이로써 국가가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국가주의적 애국심을 고양시키려 했다. 신보는 제국주의적 상업 담론을 구축하고, 자국 상민을 상전의 전사로, 국가적 이익을 구현하는 전위대로 설정하여 조선의 상권 장악과 상업상 신천지 개척에 질주할 것을 독려했다. 청일전쟁 이후 제국주의 팽창을 추구한 일본이 상업·무역상 이익과 정치·군사적 힘을 어떤 방식으로 조합하여 상업 담론을 생산하고 작동시키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영문 초록

Hanseongsinbo was launched with funding from Japanese government in 1895. The newspaper reported the current situation of commerce and trade in Joseon. It was at forefront of Japanese merchants’ control on the commercial rights and the protection of interests. Hanseongsinbo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Japan’s victory in the Sino-Japanese War. It insisted that the military victory should be changed into the commercial victory. It required that Japanese merchants should win the Chinese merchants on the commercial warfare(商戰). It also required that they should explore the commercial new world, and expand the commercial space. It called on for entering into the north Korean regions including Pyongyang, and wanted to spread the whole area in Seoul. Hanseongsinbo provided information on the production of rice grains and the trade of cotton. Rice was an important commodity of Joseon which was exported to Japan. Information on rice and cotton trade in Joseon had been formed a close network with Japanese government, military, merchants, and media. The newspaper reported the damage to Japanese merchants caused by the righteous army. Hanseongsinbo encouraged Japanese merchants to control the commercial power and explore the commercial new world. It is understandable how Japan changed political and military forces into commercial trade after the Sino-Japanese War.

목차

1. 머리말
2. ≪한성신보≫의 상전 담론과 상업적 신천지 개척
3. ≪한성신보≫의 상업 통상 관련 정보와 네트워크
4. 맺음말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박은숙(PARK Eun-sook)(朴銀淑). (2020).≪한성신보≫의 상업 담론과 상권 장악기획(1895~1896). 한국근현대사연구, 95 , 187-216

MLA

박은숙(PARK Eun-sook)(朴銀淑). "≪한성신보≫의 상업 담론과 상권 장악기획(1895~1896)." 한국근현대사연구, 95.(2020): 187-216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