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대한민국임시정부 사적지의 현황과 과제

• 영문명: The Current Status and Tasks of the Historical Sites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in China
• 발행기관: 한국근현대사학회
• 저자명: 吳大祿(OH Dae-rog)
• 간행물 정보: 『한국근현대사연구』제93집, 165~193쪽, 전체 29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0.06.30

국문 초록

大韓民國臨時政府는 1919년 중국 上海 프랑스 조계에서 수립된 이래 1945년 重慶에서 해방을 맞이할 때까지 중국에 근거지를 마련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임시정부는 중국 상해를 비롯하여 항주·기강·중경지역 등에 다수의 흔적과 자취를 남겼다. 국외에 소재한 독립운동 사적지 조사가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독립기념관이 파악하고 있는 임시정부 관련 사적지는 81개소이다. 이 중 임시정부청사와 관련된 사적지는 10개소로 조사되었다. 이는 대략적인 위치를 비정한 사적지까지 범주에 포함 시킨 숫자이다. 이 중 杭州지역에 마련된 임시정부 청사의 위치와 사용 시점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임시정부가 1932년 5월 사용했던 청사는 인화로에 위치한 옛 群英飯店 건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1928년 발간된 항주시 지도 등 여러 자료들을 통해 볼 때 옛 군영반점 건물이 청사로 사용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당시 사용되었던 청사는 현재 연안로 205호와 264호 일대로 추정할 수 있다. 임시정부가 항주지역에 서 두 번째로 사용했던 청사는 호변촌 23호였다. 호변촌에 자리 잡은 시점은 1932년 5월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여러 문헌자료를 검토해본 결과 임시정부가 호변촌청사를 사용한 시점은 1934년 1월 이후였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에는 임시정부와 관련된 기념관이 건립되었다. 모두 5개소로 이 중 상해와 항주·중경지역은 옛 청사 건물에 조성되었고, 나머지 2개소(鎭江·柳州)는 중국 정부의 주장이 반영된 위치에 세워졌다. 청사와 기념관을 제외한 임시정부 관련 사적지는 모두 67개소가 조사되었다. 이를 지역별·省 단위로 분류해 보면 상해지역에 19개소, 浙江省(嘉興·항주·海鹽) 5개소, 江蘇省(진강·南京) 8개소, 湖南省(장사) 2개소, 廣東省(광주) 6개소, 廣西壯族自治區(유주) 4개소, 중경시(중경·綦江) 23개소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건물 23개소·묘역 1개소·터 43개소로 확인되었다. 임시정부 사적지와 관련한 당면 문제와 향후 활용방안을 몇 가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적지 위치 비정에 대한 유연성과 지속적인 조사 및 관련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하에 해당 지역에 대한 집중 조사가 필요하고, 문헌자료와 함께 해당 도시(지역)의 지도 및 지적도를 수집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사적지 위치를 명확하게 비정하고, 지점 확인이 불가한 경우에는 추정지를 넓게 비정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사적지 훼손과 멸실에 대비해야 한다. 현재 원형 및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남아있는 사적지들은 향후 노후·개발 등의 이유로 변형되거나 훼손·멸실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사적지를 영구 보존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3D실측 사업을 검토해 볼 필요성도 있다. 셋째, 내용과 지역적 특성이 강조된 전시가 필요하다. 중국에 건립된 임시정부 기념관의 전시를 살펴보면 역사적 사실 오류 및 전시 내용 중복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각 지역에서 전개된 임시정부의 활동과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내용을 전시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국 정부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현재 임시정부 사적지는 중국에 위치해 있다. 임시정부 관련 기념관도 중국 정부의 승인하에 개관되었고, 관리 주체도 정부가 맡고 있는 상황이다. 기념관 건립은 중국 정부의 이해와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임시정부 사적지를 보존하고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후손에게 알리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지만, 최우선은 사적지가 중국 지역에 소재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지금이라도 정부를 비롯한 관련 단체 및 학계가 함께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영문 초록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based in China, had engaged in the independence movement from the time when it was established in the French concessions in Shanghai, China to the moment when the liberation of Korea came to pass when it was located in Chongqing. The trajectory left the Provisional Government a wide variety of its traces and footprints in Shanghai, Hangzhou, Jianggang, and Chongquing in China. Since an investigation was launched to find out the historical sites of the independence movement, the Independence Hall has found out 81 sites related to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se sites, ten historical sites were investigated which are related to the Provisional Government precincts. This number includes the category of unspecified historical sites in roughly identified locations by inference. Of these sites, the location and the timing of use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building located in Hangzhou needs reviewing. The building the Provisional Government used in May, 1932 was investigated to be located in the old Qunying Hotel. However, referring to various materials including the map of Hangzhou reveals the fact that the old Qunying Hotel was not used as the building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The building in use at the time was inferred to be located around number 205 and number 264 in what is now Yeonan-ro. The second building the Provisional Government used was located in number 23 of Hobyeon Village. The time when it settled in Hobyeon Village was traced to be in May 1932. However, reviewing a wide variety of literature seems to indicate that the timing of using Hobyeon Village building falls on after January 1934. The Memorial Museums related to the Provisional Government were established in China. There are five of them, among which the building in Shanghai, Hanzhou and Chongqing were built in the place of the old Provisional Government and the rest two (Zhenjiang, Liuzhou) were located in the sites reflecting the claims of the Chinese government. Apart from the Provisional Government buildings and the Memorial Halls, 67 sites in total related to the Provisional Government were investigated. Classified by the categories of the region and prefecture, there are 19 sites in Shanghai region, 5 sites in Zhejiangsheng (Jiaheng, Hangzhou, Haiyan), 8 sites Jiangsusheng (Jingangwkdtk, Nanjing), 2 sites in Hunansheng (Changsha), 6 sites in Guangdongsheng, 4 sites in Guangxi Zhuangzu Autonomous Zone, and 3 sites in City of Chongqing (Chongqing, Qijiang). Classified by type, 23 buildings, 1 cemetery, and 43 vacant places were confirmed. The issues at hand and the ways to utilize them related to the historical sites can be summed up as follows: first, intensive investigations into the corresponding areas with a long-term planning should be done and, simultaneously, related literature and the maps and cadastral maps should be collected. Based on these works, the locations of the historical sites need to be clearly confirmed by comparison and inference; if the site identification is impossible, it is necessary to widen the estimated sites. Second, the issues of damages and loss of the historical sites should be addressed. The historical sites that remain in the original state or in a similar state are vulnerable to distortions on the grounds of dilapidation or development, and loss or destruction. There is an urgent need to cooperate closely with the Chinese government to preserve the historical sites on a permanent basis. There might be a need to conduct 3D survey project as a preparation for the worst scenario. Third, exhibitions which emphasize contents and regional characteristics need to be arranged. An investigation into the exhibitions taking place in the Memorial Halls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reveals problems such as the fallacies in historical facts and the overlapping of exhibition contents.

목차

1. 머리말

2. 임시정부 청사 사적지 및 기념관 현황

3. 청사 소재 지역의 사적지 현황

4. 과제와 활용방안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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