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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비판적 포크, 물, 그리고 읊조림

이용수 119

영문명
Critical Folk, Water and Murmur: Jung Tae Choon’s Works
발행기관
한국대중음악학회
저자명
이영미(Lee, Young Mi)
간행물 정보
『대중음악』통권 24호, 9~36쪽, 전체 28쪽
주제분류
예술체육 > 음악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9.11.30
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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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글은 한국의 대표적인 비판적 포크 작가이자 가수인 정태춘의 작품세계 전체를 정리하는 글이다. 우선 그의 작품세계의 흐름을 다섯 시기로 정리하면서 그의 작품 전 시기에 걸쳐 중요하게 등장하는 ‘물’ 이미지의 변화를 살펴보고, 이후 그의 읊조리는 듯한 노래 짜임새와 그것이 지니는 의미를 고찰한다. 그의 첫 시기인 1983년까지는 가장 대중적 인기를 누린 시기이지만, 아직 그의 작품세계가 충분히 정립되지 않은 초창기의 모습을 띠고 있다. 텔레비전 방송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제2기 1983~1988년의 작품에 이르러 그는 비로소 작가주의적인 자기 세계를 정립하는 모습을 보인다. 제3기 1989~1991년에는 합법적 대중가요의 시장을 벗어나 민중가요권으로 옮겨왔고, 검열과 이윤 가능성에 억매이지 않은 채 사회현실에 대한 비판적 형상화를 담은 작품을 만들고 이를 비합법음반과 집회적 공연 등을 통해 발표했다. 뜨거운 민주화운동의 시기가 끝난 후인 제4기 1992~2007년의 작품에서 그는 몇 년 간의 투쟁의 시기가 허망하게 마감되어 버린 당혹감과 아쉬움 속에서, 차분한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치열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현실과 자신을 성찰한다. 작품활동이 거의 끝나가는 시기인 제5기 2008년 이후의 작품에서 그는 제4기에서 견지하고 있던 희망적 태도를 내려놓고 더욱 차분하고 냉철하게, 세상과의 불화를 노래한다. ‘물’이라는 상징은 그의 작품세계의 시작부터 끝까지 매우 중요하게 등장한다. 제1기에서는 그저 배경처럼 등장하던 물은, 자신의 작품세계가 확립되는 제2기부터 중요한 의미로 정립되어 마지막 시기까지 이어진다. 흥미로운 것은 사회현실에 대해 가장 직접적으로 발언하던 제3기에는 상징으로서의 물이 사라진다. 내면의 원형적 심상에 눈을 돌릴 틈이 없이 오로지 사회현실에만 주목하던 작가의 태도가 드러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정태춘 노래의 중요한 형식적 특질은 읊조리는 듯한 노래, 서창적인 노래라는 점이다. 한 마디 안에 아주 빡빡하게 많은 음절의 가사를 배치함으로써 많은 양의 내용을 소화한다. 그래서 그의 노래는 산문적이면서도 늘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산문성은 자신의 작품세계가 정립되는 제2기부터 두드러져 점점 강해지는 양상을 띤다.

영문 초록

This paper aims to summarize the whole works of Jung Tae Choon, a prominent critical folk writer and singer of Korea. First, the stream of his works are classified into five phases, and the changes in the ‘water’ image which appears throughout his works are examined, then his murmur-like singing style and its meanings are studied. Until 1983, his first phase, Jung Tae Choon had the most popularity but his works weren’t quite established as he was in his early days. Only after he started to distance himself from television during his second phase, from 1983 to 1988, he established his auteurism. From 1989 to 1991, his third phase, he moved from legitimate pop market to activism. He contained critical images of social reality in his songs and published them via illegitimate records and performed them in rallies while not being bound by censorship and possible profits. After the heated democratization movement, in his works during the fourth phase(1992-2007), despite the perplexity and frustration of precipitous conclusion of the struggle, he maintained poised demeanor and reflected on himself and reality with intense, keen gaze. After 2008 at his fifth phase, when his artistic activity is near its end, he renounces the hopefulness which he kept in his fourth phase and sings the discord with the world with calmness and composure.

목차

1. 자작곡가수 정태춘의 역사적 위상
2. 작품세계의 변화와 상징으로서의 물
2.1. 제1기: 1983년까지
2.2. 제2기: 1983~1988년
2.3. 제3기: 1989~1991년
2.4. 제4기: 1992~2007년
2.5. 제5기: 2008년 이후
3. 느린 듯 빠르게 읊조리다
4. 이야기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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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Lee, Young Mi). (2019).비판적 포크, 물, 그리고 읊조림. 대중음악, ,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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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Lee, Young Mi). "비판적 포크, 물, 그리고 읊조림." 대중음악, .(2019):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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