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공적인 주장에서 욕망의 고백으로: 버틀러의 『안티고네』 다시 읽기
이용수 1557
- 영문명
- Antigone’s Bodily Confession Exceeding a Public Claim: Judith Butler’s Re-reading of Antigone
- 발행기관
- 한국비평이론학회
- 저자명
- 조현준(Hyun June Cho)
- 간행물 정보
- 『비평과 이론』제24권 2호, 69~93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영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9.07.30
5,80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이 논문은 소포클레스의 고전 그리스 비극 안티고네에 대한 현대 미국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의 해석을 연구했다. 헤겔, 라캉, 이리가레 등 많은 철학자들에게 각각 가족 사랑의 대변인, 숭고한 아름다움, 페미니스트 여전사로 해석되어 온 안
티고네는, 현대의 퀴어 이론가이자 젠더 연구자인 버틀러에게 수행적 주체이자 젠더 트러블을 일으키는 퀴어 주체로 해석되었다. 그녀가 법으로 금지된 오빠의 시신을 매장하는 행위와, 금지된 매장행위를 공적으로 선언하는 행위는 두 가지로 해석
된다. 안티고네의 주장(2000)에서 안티고네는 친족 교란과 젠더 역전의 모호한퀴어 주체로 조망되며, 안티고네의 매장 선언은 크레온의 주권질서에 반하는 공적인 저항이자 반동의 행위로 해석된다. 반면 젠더 허물기(2004)에서 안티고네는
무의식적 죄의식을 가진 복잡한 욕망의 주체로, 죄의 고백과 처벌을 통해 욕망의 해방을 갈구한다. 특히 안티고네와 크레온의 관계는 정신분석 상담실의 피분석가와 분석가의 관계로서, 전이와 역전이가 일어나는 자아구성과 자기 제작의 관계로 나
타난다. 안티고네의 언어가 일종의 사랑 고백의 행위로 해석되면서 안티고네와 크레온은 적대적 대립 관계가 아니라, 전이된 사랑의 관계가 된다. 저지르지 않은 무의식적 죄를 고백하는 이 고백의 행위는, 전이와 역전이의 맥락에서 말하는 몸을
재구성하고, 무의식적 퀴어 욕망을 발산할 가능성으로 새롭게 해석된다.
영문 초록
The paper delves into Judith Butler’s re-reading on Antigone, the Greek tragedy by Sophocles, contrasting Butler’s early and later reading of Antigone’s speech act, “I confess. Yes, I did my deed.” Butler’s early
reading on Antigone in Antigone’s Claim (2000) was mainly focused on her claim as a perlocutionary performative, a belated performative effect of Oedipus’s prophecy, and regarded her public claim as rebellion against
Creon’s national law from the perspectives of gender inversion and kinship confusion of a queer subject. In Undoing Gender(2004), the later reading of Antigone, however, sheds light on Antigone’s confession, a bodily act
exceeding performative speech itself, including her own queer incest desire and unconscious and unexpected influence as a result of her own perlocutionary performative speech act. Antigone’s speech act is similar to
the confession of an analysand at a psychological consultation clinic in the context of transference and counter-transference, facilitating a transition or a conversion through the process of verbalization, anticipating an unintended effect of being freed from cultural taboo.
목차
1. 여성 영웅 안티고네
2. 안티고네의 주장: 수행적으로 구성되는 친족과 젠더
3. 안티고네의 고백: 나와 너를 만드는 몸의 언어
4. 나와 너, 우리의 새로운 미래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The Unsettling Laugh of the Posthuman Medusa in Octavia E. Butler’s Lilith’s Brood
- Deleuzian Ethics in T. S. Eliot’s Poetics
- 수행성의 시간적 형식: 버틀러의 수행성 개념에서 시간의 문제
- “일자가 있다”의 해석에 관하여: 라캉의 『 파르메니데스』 읽기
- On the sense of the refrain: “the people are missing” (le peuple manque)
- 공적인 주장에서 욕망의 고백으로: 버틀러의 『안티고네』 다시 읽기
- 광기의 탈-식민화: 파농과 라캉
- [서평]결여로서의 빨간 잉크
- 교차성: 역사, 방법론, 아니타 힐
참고문헌
관련논문
어문학 > 영어와문학분야 BEST
더보기어문학 > 영어와문학분야 NEW
- 현대 비극의 ‘사라지는 하마르티아’와 ‘투쟁의 운명’
- Transitions of (The) Flower Drum Song: From Chin Yang Lee to David Henry Hwang
- 영어 부정극어 발화유형 비교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