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김유정의 자전( 自傳) 소 설 「두꺼비」와 「生의 伴侶」연구 - 한문소설 『절화기담(折花奇談)』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

이용수 163

영문명
발행기관
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저자명
이민희
간행물 정보
『語文學報』제35집, 3~39쪽, 전체 37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5.06.30
7,24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김유정 작품 중 약 1/4정도를 차지하는 자전소설 중 김유정과 박녹주의 ‘연애 사건’을 다 룬 「두꺼비」와 「生의 伴侶」는 말년의 김유정을 이해하는 단서가 된다. 김유정의 일방적 짝사랑에 불과했던 박녹주와의 연애담을 작가가 병에 걸려 죽기 채 1년~6개월 사이에 두편이나 발표한 이유 내지 창작의도를 해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고전소설에서 유사한 갈등과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한문소설 『절화기담(折花奇談)』과의 비교를 통해 그 문제의 해답을 찾고자 했다. 『절화기담』은 김유정의 자전 소설처럼 남자 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던히도 만남을 추구하는 과이 흥미롭게 전개되는 작품이다. 더욱이 이 작품에는 작가의 창작 의도를 밝혀놓은 원 작자와 개작자의 서문이 있어 이를 통해 김유정 자전소설 의 창작 의도와 심리를 살피는 자료로 삼을 만하다. 『절화기담(折花奇談)』(1809)은 ‘석천주인(石泉主人)’이 20세에 경험한 연애담을 ‘남화산인(南華散ᄉ)’이란 친구가 원 글을 윤색, 재구성해 만든 작품이다. 남자 주인공 ‘이생’이 우물가에서 한 번 보고 반해버린 유부녀 시종 ‘순매’를 만나 한 번 잠자리를 갖고자 안달하는 서사가 주를 이룬다. 무엇보다 주인공 유부남 이생과 유부녀인 순매사이의 슬아슬한 만남이 전개되는데,9차례에 걸쳐 이루어질 둣 말 듯하는 만남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이는 마 치 「두꺼비」에서 두꺼비를 통해 옥화를 만나기 위해 애간장을 태우는 나(=김유정)’의 상황과 흡사하다. 세 작품은 공히 남녀 간 만남과 그 과정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하기에 남녀 주인공의 만남을 중개하는 매개자의 존재 역시 중요하게 작동한다. 「두꺼비」에서는 옥화의 남동생인 ‘두꺼비’가,「생의 반려」에서는 주인공의 친구인 가,그 리 고 『절화기담』에서는 ‘노파’가 그러하다. 또 한 「두꺼비」에서는 김유정의 이야기를 ‘두꺼비’란 인물을 매개로 ‘나’가 들려주는 식이라면,「생의 반려」에서는‘나’가 명렬(김유정)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리 고 『절화기담』 의 경우,‘석천주인’의 이야기를 친구인 ‘남화산인’이 윤색,재구성해 놓은 것이라 남화산인이 석천주인에 대해 들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유사성이 발견된다. 그런데 남화산인은 서문에서 남녀 간의 ‘정(情)’ 문제는 상대방으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의 마음 상태에 따라 미혹된다고 보았다. 특히 그는 사람의 감정이란 인연과 작은 기미에서 시작되는 것이며,거기서 인연이 만들어짐으로써 감정이 생기게 된다고 주장한다. 즉,남녀 간 만남이란 우연인 것 같아도 실은 기미(幾微)에서 비롯된 것으로, 내적 갈망이 있을 때 우연을 가장한 만남도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이로 본다면 김유정의 박녹주를 향한 구애는 실은 박녹주 때문이 아니라 박녹주 같은 존재,곧 그런 대상을 평소에 희구하던 김유정의 기미가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 가능하다. 그의 연애가 실패한 것도 자신의 내면의 결핍이 컸기때문으로 자초한 것이다. 등장인물이 내적 결핍 상태가 현저하거나 특정한 욕망이 클 경우,스스로 미혹될 여지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죽음을 앞두고 쓴 두 편의 자전소설은 자신의내적 결핍을 넘어서고자 한 의지의 다름 아니다. 죽음 직전에 박녹 주와의 연애를 소재로 한 자전소설을 쓴 이유는, 바로 작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기미의 문제를 인정하고, 스스로 결자해지(結者解之)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두 편의 작품처럼 일방적 사랑의 이야기는 근대 이전 서사문학에서도 이미 이어져 온 서사 전통이다. 『절화기담』도 그 이전의 서사적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두꺼비」와「생의 반려」는,『절화기담』과 달리,죽음의 문턱에서 자신에게 진실하고자 했던 김유정의 치열한 작가적 양심이 강하게 드러난 서사라는 데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영문 초록

목차

I . 들어가며
II. r두꺼비」•「생의 반려」『절화기담』개관
lll. 「두꺼비」•「생의 반려」의 창작의도
1. 서사상 특징 비교
2. 창작 의도
IV. 나오며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이민희. (2015).김유정의 자전( 自傳) 소 설 「두꺼비」와 「生의 伴侶」연구 - 한문소설 『절화기담(折花奇談)』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 語文學報, 35 , 3-39

MLA

이민희. "김유정의 자전( 自傳) 소 설 「두꺼비」와 「生의 伴侶」연구 - 한문소설 『절화기담(折花奇談)』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 語文學報, 35.(2015): 3-39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