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잡거’의 역사, 한국화교와 이웃하기
이용수 178
- 영문명
- History of Mixed Residency, Becoming Intimate with the Overseas Chinese in Korea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저자명
- 박준형(Park, Jun-Hyung)
- 간행물 정보
- 『동방학지』동방학지 제161집, 77~118쪽, 전체 42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3.03.31
7,84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이 글은 우리의 망각된 ‘잡거’ 역사의 복원을 목표로 한다. 외국인과의 ‘잡거’ 경험이 쉽게 망각될 수 있던 것은 그 경험을 단지 열강의 침략에 의한 결과로 간주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점에서 청일전쟁에서의 패배 이래 침략자의 지위를 상실하고도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는 한국화교는 ‘잡거’의 경험을 침략의 결과와 등치시킬 수 없게 하는 존재 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바꾸어 말 하면 우리는 한국화교를 통해서야 진정한 ‘잡거’의 역사와 대면할 수 있는 것이다. 동시에 ‘잡거’가 이루어지는 공간 자체의 장기적이고 초국가적인 역사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세기 동아시아는 세계질서의 변용을 겪고 있었는데, 그것은 공간의 구획 및 법질 서의 재편을 동반하였다. 한반도 ‘잡거’ 공간을 규정하였던 경계들의 변천, 즉개항기의 ‘조계’와 ‘내지’ 사이의 경계 로부터 식민지기의 ‘내지’와 ‘외지’ 사이의 경계를 거쳐 해방 후 국민국가들 간의 경계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고찰은 각 시기별 ‘잡거’ 공간의 성격을 묻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잡거’해 온 이웃의 진 상을 밝히고, 또 그로부터 적이 아닌 이웃으로서 상호 대면할 수 있는 실마 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영문 초록
85)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restore our history of mixed residency which was forgotten. The experience of mixed residency with foreigners are easily dismissed, because usually it was considered as a consequence for the World Powers invasion. For that matter overseas chinese in Korea are very significant; even though they were no longer the invader since the defeat of Sino-Japanese War(of 1894-5), the overseas chinese residency remains in the Korean Peninsula. That is to say we can face the genuine history of mixed residency through the overseas chinese in Korea. And we should also give attention to the historicity of the prolonged and supranational space of mixed residency. East Asia was going through a transformation of world order in the 19th century, and that accompanied a shakeout of space division, law and order. The boundaries of mixed residency in Korea has changed over since the opening port era through the Japanese colonial era, until after liberation. Historical consideration about the mutational process of mixed residency s boundary will tell us the character of mixed residency per period. And we will get to know the reality of our neighbor , which will lead us to a friendly encounter.
목차
1. 머리말: ‘잡거’의 역사, 경계의 계보
2. 개항기 ‘조계’ 밖에서의 잡거
1) ‘경계의 저편’의 예외상태
2) ‘자주독립’과 ‘잡거’
2. 식민지조선이라는 잡거공간
1) 잡거지의 확대와 식민지화의 진전
2) ‘내지’에서 ‘외지’, 그리고 ‘대동아
공영권’으로
4. 해방 후 분단공간에서의 잡거
1) 제국과 국민국가의 사이에서
2) 논픽션으로서의 잡거, 픽션으로 서의 ‘잡거’
5. 맺음말: 이웃들과 대면하기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고전의 재발굴>을 기획하며
- 정도전의 ≷금남잡영≸(錦南雜詠) 연구
- 혼성적 역사 구성체로서의 ‘한국’ : 글로벌 질서와 한반도 - 특집 취지문 -
- 조선후기 연안항해와 外洋航路의 개척
- TV 드라마에서의 감성 * : <꽃보다 남자>의 한‧중 비교를 중심으로
- 글/로컬 젠더질서와 한반도 여성의 몸 : 일본군 ‘위안부’와 미군 기지촌 ‘양공주’
- ‘잡거’의 역사, 한국화교와 이웃하기
- 김태준 ≷조선소설사≸ 검토
- 제국의 아상블라주와 사건의 정치학 * : 무라야마 도모요시(村山知義)와 조선
- ≷난중일기≸ 擲字占의 易學的 의미 * : 版本과 典故 문제에 대한 문헌고증적 분석을 통해
- 광역권’에서 ‘주체의 혁명’으로 : 근대초극, 미완의 법기획, 그리고 한반도
- 반계 유형원의 봉건‧군현론과 공전제
- 21세기 한반도발 평화인문학의 모색
- 변경에서 길어올린 탈중심의 인문학 - 테사 모리스-스즈키(Tessa Morris-Suzuki)와의 대담 -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