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후스의 종교개혁

• 영문명: The Reformation of Jan Huss
• 발행기관: 혜암신학연구소
• 저자명: 홍지훈(Ji hoon Hong)
• 간행물 정보: 『신학과교회』제5호, 109~131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종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6.06.01

국문 초록

이 논문은 보헤미아의 종교개혁자 얀 후스의 개혁정신을 그의 저서 『성직매매에 대하여』와 『교회에 대하여』를 중심으로 살펴본 글이다. 후스는 루터보다 100년이나 앞서서 교회의 개혁을 주장하였다가 화형당한 순교자이다. 성직과 교회의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그의 개혁 사상의 핵심은 교회의 머리와 몸에 대한 올바른 정의이며, 머리와 몸의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이다. 후스의 중요성은 교회개혁이 특정한 시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교회역사 속에 언제나 존재했다는 것을 드러낸다는 데서 발견된다. 이 논문에서 밝힌 대로 마르실리우스, 오캄, 위클리프, 후스로 이어지는 개혁자들의 주장이 루터에 의하여 종교개혁의 세기를 열도록 한 것이다. 로마가톨릭교회가 교황을 ‘사도의 자리’를 계승한 교회 최고의 우두머리로 여겨, 유일하게 성서를 올바로 해석할 수 있다고 여긴데 반하여, 후스는 그리스도가 아닌 교황을 교회의 머리로 하고, 그리스도인이 아닌 추기경들로 구성하는 교회의 몸을 용납할 수 없었다. 교회는 성직자들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예정된 자의 공동체’이다. 후스는 단순히 돈과 연루된 성직매매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지 않는 성직자의 행태가 모두 성직매매에서 비롯된 것임을 주장하였다. 교황을 포함한 모든 성직자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은 겸손과 자비와 청빈이다. 후스는 성직자를 모세에 비유하였고, 모세의 자리는 “백성을 다스릴 권한”이다. 그리고 그 자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욕심을 미워하는(출18:21) 현명한 자들의 자리이다. 따라서 사도의 자리도 사도들의 가르침대로 그리스도의 법을 따라 가르치고 다스리는 것을 의미하며, 후스는 이러한 자격을 갖춘 교황을 원했다. 만일 성직자가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지 않으면, 교회 공동체가 세금 내기를 거부함으로써 저항하라고 하였다. 무저항은 죄이기 때문이다. 후스의 주장은 결국 순교를 부르고야 말았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오늘 우리의 교회를 돌아보게 한다. 오늘의 교회와 성직자는 후스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해야한다.

영문 초록

This Paper was originated from my early research on “the reformation of Jan Huss and his church renewer.” For this paper I have updated the recent researches that were published in Korean. Jan Huss, a Bohemian scholar and professor of theology at the Prague Karl University, was a pre-reformer of the reformation history, which was always represented by Martin Luther, the German monk. Jan was martyred at 1415, because of his criticisms on the simony of the medieval Roman church and on the papalism. The main assertions of Jan Huss in his treatises “On simony” and “On the Church” were firstly about the conception of the church head and secondly about the morality of the clergy. His critical attitude against papalism and clericalism of the Roman Catholic was based on the Bible and gospel, and his preaching in local language at Bethlehem Church raised up the faithfulness and agreement of the lay people in Prague. The church must consist of head and body, which is not pope and clergy, but Christ and his predestined congregation. He who sits on Apostle’s chair must be qualified by his humilitas, caritas and pauperitas. The unique character of his qualifications is that these virtues are not only valid for the pope, but also for all clergymen. The simony, as he says, means not only the act of trying to buy and sell religious office, but also all acts of life against imitatio Christi. Jan Huss expected that he could have a chance at Constance Council to explain about his assertion, but in vain.

목차

Ⅰ. 서론

Ⅱ. 후기 중세 교회의 역사적 배경

Ⅲ. 얀 후스의 생애

Ⅳ. 후스의 개혁 정신과 교회갱신

Ⅴ. 순교자 후스

Ⅵ. 결론: 한국교회를 향한 후스의 개혁적인 외침

인용문헌

논문요약

Abstract

키워드

성직매매 사도직 교회론 성직 교회의 머리 simony Apostle’s chair ecclesiology clergy head of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