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문화유산] 금강산의 명사찰, 신계사

• 발행기관: 북한연구소
• 저자명: 박대남
• 간행물 정보: 『북한』北韓 2017년 01월 (통권 541호), 126~132쪽, 전체 7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정치외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01.31

국문 초록

“금강산에는 팔만구천 암자가 있다” 금강산은 천하절경으로서 뿐만 아니라 불교유적이 많은 것으로도 그 명성이 자자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의하면 금강산에는 팔만구천암자가 있다고 할 만큼 그 수가 많고 유래가 깊다. 금강산이 명산으로 이름을 드높이는 것은 신라말 이후부터로 추정된다. 신라 때 사찰로 기록에 전하는 것은 진표대사가 창건한 발연사(鉢淵寺)와 의상대사의 제자인 표훈의 이름을 딴 표훈사(表訓寺)이다. 고려시대에는 불사가 확장되어 많은 사찰과 암자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금강산의 고려초기 불교유적으로는 신라의 전통을 계승한 정양사 삼층석탑과 석등, 내금강의 금장암 사사자삼층 석탑(四獅子三層石塔)과 석등이 꼽힌다. 금장암의 사사자삼층석탑과 공양인물상 석등은 지리산 화엄사의 사사자석등과 매우 닮았는데, 기단부의 네사자 안에 모셔진 비로자나불상은 지권인(智拳印, 가슴 앞에 세운 왼손 검지의 첫 마디를 오른손으로 감싸 쥔 손 모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