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統婚禮儀式節次에 관한 小考

• 발행기관: 국제차문화학회
• 저자명: 김희자
• 간행물 정보: 『차문화산업학』제11집, 1~19쪽, 전체 19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9.06.17

국문 초록

혼례는 개인이 일생동안 거치는 통과의례 중 하나로 개인적으로 性的․심리적․인격적인 성숙을 이루게 하는 의례이며, 사회적으로는 한 가정의 탄생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전통사회에서 혼례를 통한 부부의 탄생은 위로는 조상을 섬기고 아래로는 후손을 잇는 孝, 그리고 父子의 친함, 君臣의 바른 道를 실천하기 위한 예의 근본이었다. 본고에서는 혼례의 역사를 조명하고, 혼례의식의 절차를 『사례편람』을 중심으로 先禮, 本禮, 後禮로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전통혼례의식의 절차를 『사례편람』을 바탕으로 하여 오늘날 전통혼례의식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홀기로 재정리하고자 하였다. 전통혼례에서 행하는 선례에는 의혼, 납채, 납폐가 포함된다. 본례는 친영, 대례, 초례라고도 하며 醮子禮, 醮女禮, 奠雁禮, 交拜禮, 誓天地禮, 誓配偶禮, 卺拜禮의 순서로 진행된다. 후례에는 시부모를 뵙고 시부모님을 비롯한 시댁의 여러 친척들을 뵙고 인사를 드리는 見舅姑禮, 삼일째에 며느리를 사당에 뵙게 하는 婦見于祠堂, 사위가 신부의 부모를 뵙는 見婦之父母의 예가 있다. 혼례는 혼인 당사자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통과의례이다. 오늘날 전통혼례의식은 일부에서만 행하고 있으며, 서양식 혼례로 변모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혼례의식이 국가와 지방, 가문, 그리고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문화인 전통혼례는 보존, 계승, 발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통혼례 의식절차에 대한 정신과 의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문헌에 있는 홀기를 발굴해 그 의미를 되살리고 그 절차의 참 뜻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전통혼례가 현대의 가정의례에서 전통혼례문화로 차원을 높여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