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村鄭相九의 생애와 茶道精神

• 발행기관: 국제차문화학회
• 저자명: 양은순
• 간행물 정보: 『차문화산업학』제11집, 1~25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9.06.17

국문 초록

본 논문에서는 정상구의 생애와 다도정신을 조명하고 그의 차시를 연구하였다. 정상구는 현대 차인으로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정상구는 서예와 사군자 등의 전통문화적인 예술작품을 창작했다. 또한 평생을 교육자로서 특히 다도보급을 위하여 부산여자대학에 다도관과 차박물관을 개관했다. 한편 차전문 서적인 『다담』과 『화정』을 통해 논문, 차시 등을 실어 다도정신의 내면세계를 확산시켜 나갔다. 그리고 전국 각지는 물론 세계를 다니며 다도강연을 하고 수많은 한국의 다례를 정립하였다. 국회의원으로 5선을 지낸 바 있다. 정상구의 생애적 탁월성은 그의 차시를 통해 더욱 가치를 둘 수가 있다. 정상구가 저술한 책은 문학 저서가 19권, 정치관련 14권, 다도저서가 10권 등 이다. 먼저 정상구는 차인을 위하여 다촌 차문화상을 제정했다. 또 전국을 비롯하여 세계에 개설한 지부가 250여 곳이 됨으로 다도교육과 보급에 노력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의 다도정신으로 그 원류를 신라시대의 원효, 고려시대의 이규보, 조선시대의 초의 등에 두었으며 선종사원에 본질론을 두고 있다. 다례는 올바른 차의 방법을 갖추고 다도와 함께 형성되는 예절을 갖춘 차생활의 자세와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다촌 다례칠칙’을 존중하여 지킬 것을 권장했다. 다촌 다례칠칙은 다도정신존중, 전통존중, 예절존중, 과학존중, 법도존중, 청결존중, 조화미존중 등이다. 시세계에 있어서는 우선적으로 茶禪의 시세계를 살펴보았다. 「쌍계사에서 차를 마시며」,「茶속에 청허한 항아리여」,「가을 山寺에서」등의 작품이 내용에 부합된다. 다음으로 자연친화와 무위자연의 시세계를 살펴보았다. 관련 시로는 「茶속에서 나를 찾는다」,「달을 보며 차를 마시며」,「차가 나에게 주는 것」등의 작품이다. 그의 시세계에서 현실과 이상이 조화를 이루는 다도사상이 무르녹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상구의 차시는 茶禪一如의 세계를 열어 보이고 있다. 그리하여 선의 시세계가 자연친화와 무위자연의 동양적 정신세계와 조화를 이루며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치유시키는 오묘한 경지로 이끌어 가고 있음을 특징으로 알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