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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이기영 『두만강』에 나타나는 매개자의 변이와 그 특성

이용수 53

영문명
The Transition and Characteristics of Mediator in Lee Gee-Young’s 『Doomangang』
발행기관
서울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저자명
문흥술(Heung sul Moon)
간행물 정보
『인문논총』30, 49~79쪽, 전체 31쪽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6.02.28
6,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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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기영의 장편 대하소설 『두만강』에 나타나는 대립 구조는 민중계급과 지배계급과의 갈등과 조선민족과 일제와의 갈등, 곧 계급모순과 민족모순에 의한 갈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작품은 이러한 갈등 구조에 긍정적 인물을 보다 높은 단계로 고양시키는 매개자를 삽입한다. 그리고 그 매개자가 1부에서 3부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바뀐다. 이 매개자의 변화야말로 이 작품의 특성을 규정짓는 핵심 요소이다. 1부의 매개자는 양반 지식인 출신 이진경이다. 이진경은 봉건 양반과 관련된 모순된 제도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신교육을 통한 개화사상의 계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그러한 교육을 통해 봉건 질서와 왜놈을 물리치고 백성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지향한다. 이처럼 개화를 통한 반봉건과 일제에 맞선 조선 민족이 결합된 이진경의 사상은 다름 아닌 부르주아 민족주의에 해당한다. 곧 이진경의 매개적 역할은 반봉건, 반외세를 목표로 하는 부르주아 민족주의 혁명을 담지하는 것에 국한된다. 이진경을 매개자로 한 부르주아 민족주의 혁명은 실패로 귀결된다. 실패의 원인은 독립단체들의 이기적인 파행으로 제시되고 있다. 기존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은 죽거나, 변절하여 일제의 앞잡이가 된다. 이들의 죽음과 변절은 부르주아 민족주의에 의한 독립운동의 실패를 의미한다. 3부에서는 씨동과 분이의 매개자로 먼저 사회주의 서적과 노동 체험이 제시된다. 씨동과 분이는 김일성 휘하로 들어가기 전에 사회주의 책과 노동 체험을 매개자로 하여 사회주의 이념을 알게 되고 그 이념에 의해 조직화되는 과정을 밟는다. 3부 30장 ‘평강판’에서부터 씨동은 반제동맹에 가입해 김일성을 만나면서 책을 통해, 또 탄부생활을 통해 받아들이게 된 계급의식과 사회주의 이념과 완벽하게 일체가 된다. 여기서 매개자는 김일성 동지이다. 반일운동이 ‘인민의 혁명적 무장투쟁’이라는 보다 적극적이며 높은 단계로 나아가야 할 필연성을 띨 때, 김일성 동지가 등장하는 것이다. 매개자로서의 김일성 동지의 등장이야말로 이 작품이 드러내고자 하는 궁극적 주제에 해당한다. 민족이 곧 노동인민계급이라는 자각을 하고 노동계급의 단결과 무장투쟁을 통해 민족해방을 지향하는 것, 그러한 민족과 노동계급 전부를 아우르는 위대한 지도자가 김일성 동지라는 것, 그 김일성 동지야말로 ‘조국’ 그 자체이자 ‘백성’을 감싸 안는 ‘부모(어버이 수령)’라는 것, 그 수령은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신비로운 존재이지만 ‘광명의 서광’을 비쳐주는 위대한 존재이며 그런 존재의 영도를 따르는 것이야말로 ‘영예로운’ 것이라는 것, 그런 김 동지와의 완전한 합일을 강렬히 지향하는 것, 그것이 이 작품의 궁극적인 주제이다.

영문 초록

Lee Gee-Young’s 『Doomangang』(1954~1961) is written in three parts. The structure of conflict that leads this work from the first part to the last is mainly the two conflicts: One is the conflict between the people’s class and the ruling class. The other conflict is between the Korean people and Japanese imperialism. In the first part, Lee Jin Gyeong, a “yangban” intellectual, is the mediator. He leads the bourgeois nationalism revolution that sets a goal of anti-feudalism and anti-foreign, but the revolution fails. The main cause for this failure is the death and defection of people who were the members of the independence movement. In Part three, the mediator is the books of Socialism and labor. Through its mediator, the characters experience Socialism and become a part of the organization created by Socialism. Starting from Chapter 30 Part 3, the mediator is comrade Kim Il-Sung. Through this mediator, the characters become one with Socialism and become aware of class consciousness. Through its mediator, anti-Japanese movement is a step towards the revolutionary armed struggle. The ultimate subject of this work is the appearance of comrade Kim Il-Sung as the mediator. The fundamental theme of the work is that Comrade Kim Il-Sung is a great leader who embraces people and the labor class, and that Comrade Kim Il-Sung is the homeland itself and the parent who embraces all people.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부르주와 민족주의 혁명과 그 실패: 매개자로서의 이진경
3. 사회주의 이념에 의한 조직화: 매개자로서의 사회주의 서적과 노동 체험
4. 공산당 조직에 의한 항일무장혁명투쟁으로: 매개자로서의 김 동지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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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술(Heung sul Moon). (2016).이기영 『두만강』에 나타나는 매개자의 변이와 그 특성. 인문논총, 30 , 4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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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술(Heung sul Moon). "이기영 『두만강』에 나타나는 매개자의 변이와 그 특성." 인문논총, 30.(2016): 4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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