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행 판놀이를 통해 본 문학과 놀이

• 영문명: A Study on the Literature and the Game through the Board Game in Joseon Dynasty- focused on ‘ShangYoungDo’ -
•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 저자명: 유현주 Ryu, Hyun-joo
•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31권, 139~170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5.06.30

국문 초록

지적 성취와 재미는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이 두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이상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조선시대의 문학과 놀이가 조화를 이루며 학습적인 효과와 재미 추구를 동시에 달성한 예를 통해 놀이로서 기능한 문학, 문학으로 기능한 놀이를 찾아보고, 이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았다. 조선시대의 사람들은 자신의 집과 주변에서 산수자연을 즐길 방법을 강구하여 방이나 집 안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와유(臥遊)’라는 개념의 행위를 즐겼다. 당시 그들이 즐긴 와유의 대상은 가산(假山), 산수화(山水畵), 유기록(遊記錄)의 3종류로 대표할 수 있다. 위의 3종류의 와유는 단순한 감상 이외에도 감상을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행위로 이어졌다. 또한 이들은 가상의 여행을 떠나는 행위를 놀이로 만들어 즐겼다. 이는 경승지를 여행하며 시문을 작성하는 보드게임인 ｢남승도(覽勝圖)｣와 상상 속에서 문학 창작지를 찾아 여행하며 여행지의 문학과 관계가 있는 시문을 작성하는 보드게임인 ｢상영도(觴詠圖)｣로 대표된다. 이 두 보드게임은 인간이 추구하는 지적 성취와 재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학습과 놀이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방법이었다. 특히 ｢상영도｣는 문학 창작처가 놀이(게임)의 소재가 되고 문학 작품의 내용과 배경이 놀이(게임) 중 수행해야 하는 과제의 주제가 되며 문학을 제외한다면 놀이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상영도와 놀이의 관계에 대한 탐구는 고전문학의 또 다른 기능을 발견하는 시도가 되었고 일반적으로 진지하게 여겨진 고전문학을 재미와 흥미를 갖춘 놀이로 바라 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고전문학과 놀이가 조화를 이루는 ‘학(學)과 유흥(遊興)의 융합’이라는 문학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본 연구는 조선시대에도 놀이가 단순한 재미 추구를 넘어 지적 수준의 고양과 문학적 발전의 견인이라는 새로운 전통놀이의 역할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영문 초록

Intellectual achievement and fun is indispensable for leading a life. Both of these seem different one, these two factors can bring the most ideal effect when harmony. Therefore, in this paper, through the example of learning to achieve educational effects and fun at the same time when literature harmony with game, seeking literature functioned as game, game functioned as literature and explores the process of its development. People in Joseon Dynasty figure out a way to enjoy the landscape and nature in the vicinity of his house. How to do this by having enjoyed the conduct of the concept of Wayu(臥遊) to enjoy nature in a room or a house subject to the Joseon Dynasty Wayu is to represent three types of miniature mountain(假山,Gasan), landscapes painting(山水畵,SanSooHwa), travelogue(遊記錄,YouGiRok) can. Three types of Wayu above evolved to the conduct that express the appreciation in literary manner over the just appreciation. They also enjoyed the act of creating games of virtual trip, which was represented by both ｢NamSeungDo｣, board game of creating poetry touring scenic beauty, and ｢ShangYoungDo｣, board game of creating poetry with imaginary journey to find and visit where classic literature was born. This was how the two board games that make learning and play accordingly to achieve harmony with the intellectual achievement of the human pursuit of fun at the same time. In particular, ｢ShangYoungDo｣ has a special feature that no one can play itself except the literature. So the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hangYoungDo and playing(game) to help play was a new approach to discover another function of classic literature and an opportunity to establish new perspective to look the classic literature to play with the fun and excitement which generally considered being seriously. Also a new function of literature called “fusion of science(學) and entertainment(遊興)” is discovered making up the classics and play the harmony. It is also an opportunity to discover the role of traditional game able to draw literary development and to boost intellectual level over the just fun pursue.

목차

1. 머리말

2. 놀이와 문학의 관계

3. 놀이와 와유(臥遊)의 거리 : 와유문화와 심상의 여행 ‘가산(假山)’, ‘산수화(山水畵)’, ‘유기록(遊記錄)’

4. 놀이하며 와유여행 : 심상의 명승지 유람 판놀이 ｢남승도(覽勝圖)｣

5. 놀이하며 문학여행 : 문학 탄생의 공간을 찾아가는 판놀이 ｢상영도(觴詠圖)｣

6. 맺음말

키워드

상영도 남승도 와유 놀이 판놀이 고전문학 Shang YoungDo NamSeungDo Wayu playing, board game classical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