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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화'된 일상과 '활자화'된 근대: 근대초기 결혼과 여성의 몸, 섹슈얼리티

이용수 596

영문명
Everyday Life as a News and Lettered Modernity: Marriage, Female Body and Sexuality in Korean Early Modern Period -Focusing on Articles which Published in Hanseong Sinbo (1895~1904)
발행기관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저자명
최기숙(Choe Key sook)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29권, 231~285쪽, 전체 55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4.12.30
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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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한성신보』(1895-1905) 잡보란에 실린 기사들 중에서 특히 결혼과 부부생활의 안팎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주목하여, 조선의 일상사의 근간을 이루는 결혼과 부부생활의 문란한 지점을 담아냄으로써 '문제적 조선'을 재구성하는 방법을 성찰적으로 재조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사건화된 일상', '활자화된 근대'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한성신보』의 잡보란에 게재된 기사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예외적 일상'을 접하는 흥미성, 선정성이고 자극적인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고 있었다. 『한성신보』 잡보에 여성의 성과 관련된 기사가 많았는데, 특히 여성의 성과 신체가 희롱과 폭행의 대상으로 기술됨으로써 '옐로저널리즘'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한성신보』에 게재된 '사건화된' 결혼생활은 사기결혼, 치정, 불륜, 강간, 사기결혼, 중혼(重婚) 등 혼인생활의 불안한 경계에 초점이 맞추어졌으며, 근대 조선의 일상생활의 전경으로 소개되었다. 이와 더불어 혼외 관계와 불법적인 섹스 스캔들이 흥미 중심의 가십성 기사처럼 소개되었다. 여성에게 가해진 성적 불이익은 일종의 '우슴거리'로 공론화되었다. "한성신보』에 잡보란에 실린 혼외 성관계에 대한 기사의 초점은 '성'이 아니라 '폭행'과 '분쟁', 그리고 '살인' 등의 형사 사건이다. 『한성신보』는 성과 사생활이라는 개인의 내밀한 일상을 풍속과 문화의 차원에서 개량해야 할 '문제적' 조선의 이미지로 구성했다. 이러한 『한성신보』의 언론으로서의 역할은 근대초기, 나아가 식민지 시대 언론의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성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험적 매개가 되었다. 이 글에서는 『한성신보』에 게재된 '사건화된 일상'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성찰적 분석을 통해, 언론의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역할과 공공성을 재성찰하고자 했다.

영문 초록

This paper analyzed the articles, called Japbo (a miscellaneous news), printed in Hanseong Sinbo (1895~1904), especially were involved in marriage and couple life to explain how the journalism came to have the influential power upon the society and reader. To highlight this issue, this paper uses two terms as 'everyday life as a news', and 'lettered modernity'. Lots of articles printed in Hanseong Sinbo were about interest, sensual and stimulating incidents which were exceptional cases. There were linked with female scandal and sexuality. Woman's body was dealt with as violent incident and sexual harrassment. Such tendency was similar to a typical form of yellow journalism. The everyday life as an incidents which was published in Hanseong Sinbo were about marriage fraud, immoral intimacy, double marriage and rape, etc. These incidents occurred inside and outside anxioud marriage life. Illegal and immoral sexual relationship between couple were dealt with interesting sexual scandal as gossip. Sometimes these articles were publicized laughing stock. The focus of these articles was a criminal case which was involved in violence, conflict and murder, not a sex scandal itself. Hanseong Sinbo structured the image of problematic Joseon through printing such articles from time to time. The journalistic effect of this tendency in early modern Joseon period was linked with the colonial strategy whereafter. This paper researched miscellaneous articles, which were published in Hanseong Sinbo, with the viewpoint of 'everyday life as a news' and re-read these with the concept of 'lettered modernity'. By doing so, this paper makes the opportunity to rethink about the political and social role of newspaper journalism in early modern period of Joseon.

목차

<국문초록>
1. '활자화' 된 '잡보'가 된 서민의 일상과 사생활
2. '사건화'된 일상: 성과 사생활, 공론장과 옐로 저널리즘
3. 근대 매체가 조명한 혼인생활의 명(明)과 암(暗): 사기결혼ㆍ치정ㆍ불륜ㆍ강간
4. 결혼 바깥의 여성들: 종혼(終婚)과 불혼(不婚), 인권의 사각지대
5. 풍속개량의 전제와 경찰국가의 정당화: '문제적' 조선사회의 재구성
6. 결론: 식민화의 도구, 언론의 그늘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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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숙(Choe Key sook). (2014).'사건화'된 일상과 '활자화'된 근대: 근대초기 결혼과 여성의 몸, 섹슈얼리티.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9 , 231-285

MLA

최기숙(Choe Key sook). "'사건화'된 일상과 '활자화'된 근대: 근대초기 결혼과 여성의 몸, 섹슈얼리티."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9.(2014): 23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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