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서정인 초기 소설의 원형으로서의 <물결이 높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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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as the Original Form of Early Novels by SEO Jeong-in - 발행기관
- 순천향대학교 인문학연구소
- 저자명
- 장현(Jang Hyun)
- 간행물 정보
- 『순천향 인문과학논총』34권 1호, 5~30쪽, 전체 26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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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물결이 높던 날>은 그동안 다소 이질적으로 논의되었던 <후송>류와 <강>류를 아우를 수 있는, 서정인 초기 소설의 원형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물결이 높던 날>의 중심인물은 현수와 석호이다. 이들은 부산 송도 해변 주변에서의 현재적 시공간에 놓여있으나 끊임없이 과거의 시공간으로 이동한다. 현재와 과거의 시공간의 넘나듦은 가깝게는 오늘 아침 다방에서 명자를 만나는 것에서부터, 멀게는 한국전쟁 전의 석호의 상황까지 제시된다. 이와 같이 인물들은 혼재된 시공간성을 보여주는데, 이는 이야기의 구조 속에 플롯이 내면화된 서정인 초기 소설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실존적인 인물인 석호는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시민적인 인물인 현수는 현실에서 여전히 소극적이다. 애증으로 고통 받는 석호나 짝사랑하다가 실연당하는 현수는 사랑에서만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사이인 서로도 소통하지 못한다. 소통 부재인 이들은 안타까운 상황을 각자가 직시할 뿐 개선의 여지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 석호와 현수는 소통이 불가한 삶의 비극성을 깨닫고 힘겹게 지탱하며 살아가는 전형적인 서정인 초기 소설의 인물들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인물들의 실연과 소통 부재, 죽음 의식 등은 서정인 초기 소설의 중요한 특징들로 <물결이 높던 날>에서도 두드러지게 형상화된다. 특히 석호가 의식하는 전체와 부분의 불협화음은 화자의 부정적인 이미지화를 통해 더욱 어둡고 우울하게 제시되고 있는데, 이것은 석호의 내면적 고통의 실존적 상황을 뜻하는 것이며 동시에 서정인 초기 소설 세계의 비극적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물결이 높던 날>은 서정인 초기 소설의 원형으로서의 특징을 지닌다고 하겠다.
영문 초록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혼재된 시공간성 : 현재와 과거의 넘나듦
Ⅲ. 소통 부재의 인물들 : 실존적인 "석호"와 소시민적인 "현수"
Ⅳ. 비극적 세계관 : 전체와 부분의 불협화음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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