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소설사의 한 국면

• 영문명: A study on the aspect of the novel in the 19'th century
•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 저자명: 김경미(Kim Kyung Ml)
•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9권, 69~94쪽, 전체 26쪽
•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3.12.30

국문 초록

본고는 19세기에 지어진 한문소설 <烏有蘭傳>의 독서층과 향유지역을 추정하고 그 창작기법에 대해 논의한 연구이다. <烏有蘭傳> 이본들의 序文과 合寫된 글들을 살펴 본 결과, 안동 일대의 영남 지역에서 시작하여 전라도까지 전파되었으며 매우 몰락한 처지의 양반들과 관아 주변 인물들에게 주로 향유되었음을 알았다. 향촌의 몰락한 양반들은 소설을 읽으면서 현실의 고단함을 잊거나 대리만족을 느끼고자 한 것으로 생각되며, 교유집단내에서 돌려 읽으면서 같이 즐기거나 비판하는 소설 향유문화가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烏有蘭傳>은 이러한 문화에 익숙한 작자가 독서의 재미를 위해 戱作的 성향을 강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서술자의 태도나 인물들의 회화화 정도에서 드러났다. 그래서 위선적인 인간성이나 옳지 못한 세태를 풍자하면서도 심각하기 보다는 가벼운 웃음을 자아내는 경우가 많았다. 창작 기법상의 특징으로 패러디의 방식을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혼성모방의 방법이 두드러겼다. 同系의 소설이면서 앞서 창작된 <鍾玉傳>을 근간으로 하여 <춘향전>의 어사출도 대목과 초동 비난 대목을 차용하고, 傳奇小說 남성 주인공의 감정 과잉적이면서도 애정지상주의적인 성격을 계승하였으며, 판소리계 소설의 장면화 방식과 야담적 성향의 골계적 삽화 등을 혼성모방한 양상을 고찰하였다. 이 작품에서 보이는 혼성모방 양상은 19세기까지 무르익게 되는 소설 기법의 발전과 향유의 대중화의 한 징표로 읽힐 수 있을 것이다.

영문 초록

The study was attempt to show the characteristics of the novel in the 19'th century through the change of the description on sexuality. This aspect was related to the place of amusement in city and the rising of popular culture. In this study. I considered this change of the description on sexuality in four ways. These are the encyclopedical explanation, comical description, staring genital and description, describing erotic scene in the concrete. These aspects were related to the change of the cognition on sexuality and popularity of the novels in the 19'th century. So, we can guess that the characters of the novels in the 19'th century were began to describe from the spiritual being to the sexual being.

목차

1. 머리말

2. 19세기 소설사의 구도

3. 19세기 소설에 나타난 성 표현의 양상

4. 성적 표현의 문학적 관습 변화가 갖는 의미

참고문헌

ABSTRACT

요약

키워드

오유란전 향유충 창작기법 패러디 혼성모방 종옥전 19세기 향촌 몰락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