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이세보의 기녀등장 시조를 통해 본 19세기 사대부의 풍류양상

이용수 193

영문명
Pungryu Style of the Nineteenth-Century Sadaebu Reflected in Lee Se-bo's Sijo featured with Ginyo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이동연(Lee Dong Yeon)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9권, 7~38쪽, 전체 32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3.12.30
6,64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20세기초 계몽담론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근대성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근대성은 구체적으로 국민국가 성립, 자본주의 발달과 산업화, 개인주의, 시민사회, 합리주의적 정신 및 과학기술의 발달, 그로부터 야기된 세속화, 도시화 등으로 구현된다고 정의된다. 특히 근대성은 남성에게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영역을 열어주었지만, 여성에게는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한다면서 실제로는 전통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기존의 속박에 묶어두기 일쑤였다. 그렇다면 근대의 기획 아래 형성된 수많은 계몽담론들로부터 규방가사는 완전히 자유로웠을까. 사정은 그런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복잡한 갈등의 양상을 보이기는 하지만 규방가사 역시 근대화의 흐름 속에서 여전히 일정부분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논문은 20세기 규방가사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특히 이 시기 규방가사는 계몽의 주체가 바로 여성이며, 작자들의 근대 체험의 양상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그 시대인식이 달라짐을 보여주는 텍스트이다. 따라서 신문매체, 신소설 등과 더불어 근대를 이해하는 중요한 텍스트가 될 수 있다고 본다. 20세기에 창작된 규방가사의 여성작자들이 근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근대에 조응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논의한 내용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규방가사의 여성들이 근대를 바라보는 시선은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삶의 편리를 가져오는 신문물에는 대단히 호의적인 시선을 보내면서도, 전통적 규법에 균열을 가져오는 제도나 문화에 대해서는 경계의 시선을 보인다. 우리는 흔히 근대성을 논하면 신여성만을 떠올리게 되는데, 근대가 여성들에게 반드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만은 아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근대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전통여성들의 역할을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둘째, 최송설당으로 대표되는 규방가사의 작자들은 전통적 충효의식과 근대적 교육의식의 공존의 양상을 보여준다. 그녀는 신교육을 받거나 신식문물의 세례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녀가 보여준 주체적인 태도와 의식, 교육과 육영사업에서 보여주는 계몽적 태도 등 근대를 추동하는 또 다른 힘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조애영 등으로 대표되는 규방가사의 작자들은 전통적 유교의식과 근대적 사회ㆍ역사의식의 공존을 보여준다. 도시에서 신교육을 받아 근대적 의식을 형성하기는 했지만, 그녀들이 지역과 가문에서 성장하면서 내면화한 유교적 규범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견지하는 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넷째, 규방가사의 여성들은 가문과 규방의 틀 속에서 성장하면서 학문적 문화적 교양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그녀들은 삶에서 대단히 견고한 윤리적 태도와 규범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평등의 문제나 문물의 발달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전통여성들이 근대의 진행을 더디게 하거나 힘들게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우리의 오해나 왜곡된 일부의 모습을 지나치게 일반화한 시각은 아닐까. 근대는 어쩌면 이러한 익명의 여성들에 의해 추동되어 온 것은 아닌지 조심스럼게 논의를 제기해 보았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pproaches the entertainment style of the nineteenth-contury Sadaebu through the survey of the contemporary sijo writer Lee Se-bo's works featured with ginyo. It is based on the fact that ginyo was always present as Sadaebu′s pungryupan during chosun dynasty, and although the character of the pungryupoan has been changed after the eighteenth century, ginyo was never absent from it. It is possible, therefore, to survey the stylistic details of the Sadaebu′s pungryu more concretely during the nineteenth century when the modernity is just around the corner. Following is the summary of the conclusions: 1. The space for pungryupon were both "nature" and "gibang". "Nature" has been the pungryu space for Sadaebu from the early Chosun dynasty, while "gibang" has functioned as a new pungryu space since the eighteenth century. 2. Lee Se-bo's idea of pungryu is primarily based on gibang. Such conclusion is based on the fact that Lee Se-bo did not seek ideal reasoning from nature, consider it only as surrounding background for pugryu with ginyo. 3. Lee Se-bo's idea of pungryu is modernisic. It is based on the fact that Lee Se-bo created sijo not as a sadaebu but just as a pungryugaeg Such and attitude is different from that of the sadaebu of early Chosun drnasty whose sijo poetries were based on Confucian aesthetics. 4. His output, therefore, can be divided into the pungryu literature resulted from pungryu as well as the literati's literature based on the sadaebus identity. It can be understood as a transformation of sijo from a Medieval undifferentiated genre into a modern differentiated one induced by the restyling of pungryupan. 5. Lee Se-bo's group of skuos featured with ginyo is repository for the record of the transformation of the traditional pungryu of early Chosun dynasty's sadaebu into the modernistic one of the nineteenth century.

목차

1. 머리말
2. 19세기 사대부로서의 이세보
3. 자연풍류 시조와 기녀
4. 애정시조와 기녀
5. 19세기 사대부의 풍류양상
6.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요약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이동연(Lee Dong Yeon). (2003).이세보의 기녀등장 시조를 통해 본 19세기 사대부의 풍류양상.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9 , 7-38

MLA

이동연(Lee Dong Yeon). "이세보의 기녀등장 시조를 통해 본 19세기 사대부의 풍류양상."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9.(2003): 7-38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