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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에 대한 착잡한 시선

이용수 106

영문명
A Perplexed Viewpoint on a Conflict between Mother-in-law and Daughter-in-law: An Analysis of "A Funeral Oration for My Niece"
발행기관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저자명
김하라(Kim Ha ra)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15권, 179~204쪽, 전체 25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7.12.31
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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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심대윤(沈大允)이 쓴 「제질녀문」(祭姪女文)은 고부갈등으로 인해 자살한 자신의 질녀를 위해 쓴 제문이다. 이 제문은 질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당사자, 즉 질녀의 시가 쪽 사람들이 주관하는 제사에서 읽힐 것으로 기대되는 글인바, 그 당사자들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 질녀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밝히고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표하기 위하여 특수한 어법을 사용하고 있음이 두드러진다. 먼저 심대윤은 의도적으로 질녀의 현 소속인 시가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고 언급을 회피함으로써 그쪽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표하며 질녀의 죽음에 대한 문제제기를 시도한다. 그리고 질녀의 자살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충과 효에 대한 의론을 펼치는 가운데, 자식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완악한 부모에 대한 자식의 올바른 처신은 무엇인지를 주된 논의의 대상으로 삼으며 질녀의 죽음이 결국 완악한 시부모와의 충돌로 인한 자살이었음을 은연중에 보여준다. 다음으로 그는 질녀에게 건네는 말인 2인칭의 서사를 통해 질녀의 마지막 날들을 그려내어 질녀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시모임을 조심스럽게 부각시킨다. 또한 질녀의 안타까운 처지를 목도하고도 손쓰지 않고 죽게 내버려둔 스스로를 자책하며, 그렇게밖에 할 수 없게 한 여성에 대한 자신의 편향된 태도를 반성적 시선으로 돌아보고 있다. 심대윤은 은폐와 우회와 완곡어법으로 점철된 이 글을 통해 고부갈등으로 자살한 질녀를 위로하고, 질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대상에 대해 밝히고 책임을 묻고 있다. '효'가 장애물이 되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질녀의 처지를 연민하고, 부모가 절대적인 존재가 아님을 말하는 심대윤에게서, 정통 유학자의 범주에서 벗어난 현실주의자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영문 초록

"A Funeral Oration for My Niece" written by Shim Daeyun is a prose for his niece who killed herself as a result of a conflict between mother-in-law and daughter-in-law. This prose is expected to be read aloud at a funeral of his niece's rendered by the family of her husband. But they are the very ringleaders of the tragic affair. To establish the cause of her death and make clear of his view about the affair, Shim makes a peculiar mode of expression. Making no mention of the family of her husband which she belongs to, he expresses the offensive emotion about them. Leaving her death untouched, he argues about the loyalty and the filial duty. In this argument, he refers to the wicked parents who drive their own children to bay and what the children should do. In this way he holds up a true mirror to her death behind the scenes. And then, he gives a talk to his dead niece and describes her last days. Cautiously it is revealed that the person responsible for her death is her mother-in-law. But Shim accuses himself of leaving his niece alone and let her die in the face of her miserable circumstance. This prose interspersed with the words of concealments, detours and a euphemism is consoling his niece in her misfortune and is calling her mother-in-law to account for her suicide beyond a stereotype of the filial duty. In this prose, we can find an aspect of a realist of Shim Daeyun out of a category of the orthodox Confucian to some degree.

목차

국문초록
1. 자살한 질녀를 위한 제문
2. 은폐와 언급 회피를 통한 문제제기
3. 효(孝)와 의(義)에 대한 의론 속에 감춰진 나쁜 부모와 자살의 문제
4. 자책의 서사에 감춰진 사건의 실상
5. 완곡어법을 벗어나서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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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라(Kim Ha ra). (2007).고부갈등에 대한 착잡한 시선.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5 , 179-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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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라(Kim Ha ra). "고부갈등에 대한 착잡한 시선."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5.(2007): 179-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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