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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젠더 위반에 대한 조선사회의 새로운 상상 - <방한림전>

이용수 1849

영문명
Radical Imagination of Gender in Chosun Dynasty in Banghannimjeon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김경미(Kim, Kyung-Mi)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17권, 189~216쪽, 전체 27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8.06.30
6,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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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방한림전>은 젠더 위반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9세기 말에 창작된 것으로 보이는 <방한림전>은 성별 체계를 위반한 새로운 성정체성을 가진 인물과 결혼제도를 비판하고 가부장적 결혼을 거부하는 인물을 등장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방한림전>은 이러한 새로운 인물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동성결혼의 예를 제시한다. 그러나 <방한림전>에서 동성결혼을 한 두 인물은 지기(知己) 관계임을 강조하지만 실상 여기에는 동성애적인 면모가 은폐되어 있다. 이런 면모는 <방한림전>이 다른 여성영웅소설과 구분되는 지점으로 조선후기 사회의 달라진 여성의식과 새로운 성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방관주가 보여주는 새로운 성정체성에 주목하고 방관주와 영혜빙의 결혼이 보여주는 동성애적 면모에 주목하였다. 이들의 결혼은 지기관계임을 끊임없이 강조하지만 당대의 젠더 규범과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다. 따라서 이들의 결혼 생활은 고립되어 있고 우울과 냉소의 분위기가 깔려 있다. <방한림전>이 보여주는 젠더 위반에 대한 새로운 상상은 조선후기 사회에 은폐되어 있던 동성성애의 소설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방한림전>이 생략적으로 보여주는 동성애적 면모나 기록 태도가 조선사회의 동성애에 대한 태도를 반영한 것이라 보고 실제 인물인 이매죽당과 조옥잠의 예와 관련시켜 살펴보았다. 동성애에 대한 새로운 언어를 제시하지 못하고 탈성화된 모습으로 제시하기는 했으나 <방한림전>은 급진적 성의식을 내포한 작품으로 소설사뿐만 아니라 문화사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가치를 가지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영문 초록

Banghannimjeon is notable in the sense that it implicates radical imagination of gender. In this work which is supposed to be written in the late 19th century, a character with new gender identity which shows the subversion of the existing gender system, and a character who denies the patriarchal marriage because of the critical sense of the established marriage are found. Moreover, this work goes so far as to show the marriage between the same sex. Of course, this work tries to emphasize these two characters have known each other for a long time. Nevertheless, it is no doubt that under this suggestion the aspect of homosexuality is hided. Because of this new tendency of Banghannimjeon which reflects new consciousness of women and sexuality in the late Chosun dynasty, this work is distinguished from other novels of heroines. This study focuses on this aspect of gender identity and analyses the homosexual implication of the marriage between Bangkwanju and Younghyebing. With the consideration of the general thought on homosexuality and other cultural aspects in the late Chosun dynasty, this study could see that the radical imagination of gender in Banghannimjeon is a kind of fictionalizing of homosexuality which had been hided in that society. Although this work could not clearly provide new language of homosexuality, the radical thought of sexuality which is implicated in this work is very remarkable.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방한림전>에 재현된 젠더 위반의 표지들
3. '동성결혼'의 설정을 통한 젠더 체계 흔들기와 '동성애'의 자리 만들기
4. 동성애에 대한 조선사회의 태도와 <방한림전>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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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Kim, Kyung-Mi). (2008).젠더 위반에 대한 조선사회의 새로운 상상 - <방한림전>.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17 , 189-216

MLA

김경미(Kim, Kyung-Mi). "젠더 위반에 대한 조선사회의 새로운 상상 - <방한림전>."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17.(2008): 189-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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