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ructure of No Saints or Angels by Ivan Klíma

• 영문명: 이반 클리마의 『성인도 천사도 아니다』의 구조
•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 저자명: 유선비(Yu, Sun‐ Bee)
• 간행물 정보: 『동유럽발칸연구』동유럽연구 제32권, 177~196쪽, 전체 20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정치외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2.10.25

국문 초록

이반 클리마의 소설『성인도 천사도 아니다』는 작가가 여성의 이야기를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그려낸 실험적 작품이다. 기존에 남성작가가 여성을 화자로 한 소설들이 많지만 클리마는 특히 이 소설에서 여성화자가 지니는 섬세한 묘사와 독특한 습성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소설은 한 중년의 여인이 성장하는 딸과 함께 살면서 그녀를 중심으로 엮어져 있는 여러 인간관계를 평범한 일상의 모습들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들은 주인공과 관련된 인물들의 과거와 함께 섞여 뭉쳐져 있다. 주인공 크리스티나와 그녀의 딸 야나, 전 남편, 새로운 연하의 애인과 새로 등장한 이복 남동생, 삶의 방식이 다른 여자친구 그리고 소설에서는 크리스티나의 기억 속에서만 등장하는 그녀의 아버지와의 관계가 소설 전체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아버지와의 불행했던 관계를 불러일으켰던 우리가 살아가는 역사와 인간과의 관계를 되새겨 보게 된다. 소설은 긴장감이 드는 사건의 발생이나 어떤 탁월한 플롯 등이 없다. 이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우리가 줄곧 던지는 의문점들이다. 우리가 왜 살아가는지, 삶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 이런 질문들은 소설의 곳곳에서 등장한다. 그리고 주인공을 통하여 작가가 말하는 이런 질문은 어떤 한 순간 너무나 평범한 곳에서 주인공이 찾아낸다. 가장 평범한 곳에 진리가 있다는 말이 이곳에 가장 어울리는 순간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잘 짜인 형식으로 써나간다. 7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것을 다시 7 부분으로 나누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장마다 화자의 순서를 고의로 맞춤으로서 더욱 그런 형식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외부적 구조의 형식성은 내용과도 연관되어,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중요한 인간관계도 역시 크게는 7개로 정리할 수 있다. 이런 형식성은 작가가 의도하는 주제를 부각시키 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소설에서 등장하는 화자는 3명인데 여주인공과 그녀의 딸 그리고 그녀의 남자친구이다. 각각의 화자는 문체론적으로 확실한 차이를 보여준다. 물론 딸의 경우는 사회에서 일탈하여 마약을 하는 청소년으로 그녀가 선택하여 사용하는 단어들은 은어나 비어 등이 많이 섞여있다. 작가는 문체에서 단어뿐만 아니라 형태소와 통사적인 차이를 사용하여 표현함으로써 언어적 사용을 화자의 성격과 생활 환경을 잘 표현하고 있다. 형식적인 면에서 완벽하리만큼 잘 짜인 구조와 표현을 통해서 드러나는 소설은 내부적인 관계에서 드러나는 너무나 비형식적이고 비논리적인 삶의 내용을 더욱 부각시킨다. 가장 평범하고 단순한 것에서 진리를 얻는 대조적인 측면처럼 이 내부적이고 형식적인 구조는 대조적이면서도 상대 요소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영문 초록

Ivan Klíma wrote his novel No Saints or Angels in 1999 and it was quite an experimental work because he tried to write a novel about women from a woman’s point of view. Although this novel has a well-constructed structure, the plot or dramatic effect appears quite loose and lacks vividness. Dramatic suspense is not important in this novel because Klíma emphasizes general and philosophical themes. When the main character Kristyna saw very simple vases in a ruined church, she felt comfortable even though there was neither a sculpture of saints nor a painting of angels inside. She realised that things were not important, but her mind was. This is the most important point of Klíma’s novel. Our lives are very short if we compare them to God’s time; but life is magnificent itself and love is more important than anything else. Klíma’s main point emphasizes general human thoughts brought to light with the aid of a well-constructed formal structure and stylistic expressions.

목차

Ⅰ. Introduction

Ⅱ. Internal structure

Ⅲ. Formal structure

Ⅳ. Conslusion

《References》

《국문개요》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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