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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南塘/巍巖 未發論辨의 再檢討 - 退溪/高峯의 四端七情論爭과 對比하여

이용수 676

영문명
발행기관
한국동양철학회
저자명
최영진(崔英辰)
간행물 정보
『동양철학』東洋哲學 第29輯, 49~91쪽, 전체 43쪽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8.07.30
7,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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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사단칠정논쟁과 호락논쟁은 조선 전기와 후기 유학을 대표하는 논쟁이다. 이 두 논쟁을 통하여 중국의 주자학이 한국의 성리학으로 재구성되어 토착화된다. 하지만 두 논쟁 사이의 연관성에 대하여는 학계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사승관계에 있는 율곡 성리학과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있으나, 학맥이 다른 퇴계와의 연관성에 대하여는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본 논문은 사단칠정논쟁과 미발논변의 관계를 ‘학파적’ 맥락이 아니라 ‘이론적’ 맥락에서 접근한 것이다. 특히 퇴계의 사칠론과 외암의 미발론에 초점을 맞추어 그 공통분모를 추출하였다. 이 작업을 위하여 먼저 남당/외암 미발논변의 쟁점을 재검토하고 결론적으로 퇴계/고봉 사칠론의 쟁점과 대비하여 이론적 연관성을 규명하였다.
  외암은 미발에서 기는 ‘담연순선’하다고 보고, 현실적· 수양론적 관점에서 기가 리를 규정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심을 ‘본연지심’과 ‘기질지심’으로 나누고 전자의 미발은 ‘깊은 차원의 미발’이며 후자의 미발은 ‘앝은 차원의 미발’이라고 구분[界分]하였다. 그리고 본연지심은 성과 일치한[心性一致] 순선한 마음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와 반대로 남당은 미발의 시점에서도 기에는 ‘淸濁善惡’이 있으며, 리가 기를 규정하는 것이지 기가 리를 규정한다는 것은 주자학의 기본 문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그리고 외암의 심성론을 ‘二心二性’론이라고 비판하였다.
  퇴계와 외암은 각각 ‘分別’과 ‘界分’이라는 사유방식, 즉 ‘分’의 논리를 기저로 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퇴계는 사단/칠정이 하나의 정이라는 고봉의 주장을 비판하고, ‘分別言之’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와 같은 ‘분’의 논리는 논적들로부터 ‘이원화의 오류’를 범했다는 비판을 받는 점도 동일하다.
  ‘성은 리이다[性卽理]’는 주자학의 핵심명제이며, ‘사단은 리가 발현한 것이다[四端理之發]’라는 것이 퇴계 이론의 중심이다. ‘심과 성은 일치한다[心性一致]’ ‘심이 성이고, 성이 심이다’라고 외암이 주장한 심도 리와 다르지 않다. 즉 ‘주자:성[본연지성]=리, 퇴계:정[사단]=리, 외암:심[본연지심]=리’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리는 인간과 사물에 있어 성이 된다. 그러므로 퇴계에게는 ‘情性一致’가, 외암에게는 ‘心性一致’가 도출된다. 리는 모든 가치의 근거로서 절대선 [純粹至善] 그 자체이다. 이것은 기의 상대적 가치와는 질적으로 구분된다. ‘본연지성?사단[本然之情]?본연지심이 리이다’라는 명제는 이들이 純粹至善한 절대가치체로서 기질지성?칠정?기질지심과 질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언명한다. 그리고 이 점을 이론적으로 확보하기 위하여 기적인 존재와 철저하게 분리시켜 보는 것이다[離看]. 그 방법이 바로 ‘分別’ ‘界分’이다. 이것은 ‘理氣二物’ ‘理氣不雜’의 논리를 토대로 한 것이다.
  리/기를 나누어 二物로 보는 ‘離看’과, 이기를 합하여 一物로 보는 ‘合看’은 성리학의 기본적인 사유방식이다. 퇴계와 외암의 학설은 離看法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하지만 외암의 ‘理氣同實 心性一致’와 퇴계의 ‘四端理之發’이라는 명제를 形而上/形而下의 상하관계에서 보면 ‘합간법’을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을 포착할 수 있다. 퇴계와 외암은 ‘分’의 논리를 기반으로 선의 순수성을 확보하고, ‘合’의 논리를 기반으로 선의 실천 기제를 구축하였다. 이들은 ‘순수성의 지향’과 ‘실천성의 추구’를 두 가지 축으로 하여 이론체계를 구성한 것이다.
  고봉은 퇴계를, 남당은 외암을 주자학의 기본문법을 위반하였다고 비판하였다. 이 비판이 틀리지 않다면, 여기에서 주자학과 구별되는 한국 성리학의 독자성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영문 초록

목차

【논문 요약】
Ⅰ. 머리말
Ⅱ. 氣: 未發에서 기는 ‘湛然純善’한가, ‘淸濁善惡’한가
Ⅲ. 理와 氣의 관계 : 理가 氣를 규정하는가, 氣가 理를 규정하는가
Ⅳ. 心 : 마음은 하나인가, 둘인가
Ⅴ. 맺음말 : 退溪/高峯 四端七情論爭과의 대비
참고문헌
【中文摘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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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崔英辰). (2008).南塘/巍巖 未發論辨의 再檢討 - 退溪/高峯의 四端七情論爭과 對比하여. 동양철학, 29 , 49-91

MLA

최영진(崔英辰). "南塘/巍巖 未發論辨의 再檢討 - 退溪/高峯의 四端七情論爭과 對比하여." 동양철학, 29.(2008): 4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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