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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문화적 기억으로서의 충북지역 전설 연구

이용수 0

영문명
A Study of Chungbuk Legends as Cultural Memory
발행기관
한국구비문학회
저자명
이효순
간행물 정보
『구비문학연구』제74집, 195~221쪽, 전체 27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09.30
6,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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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 글은 전설을 특정 전승 집단의 문화적 기억의 언어적이고 문학적인 재현물로 이해하고, 충북지역의 전설이 집단의 정체성과 규범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충북지역 전설은 충청북도의 행정구역상의 경계를 넘어 전승되며, 이는 문학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권으로 구체화되기도 한다. 본 글은 속리산 전설과 명성황후/민비 전설 그리고 송시열 전설을 살펴봄으로써 남북부 문화권으로 구분되는 충청북도의 문학적 정체성을 탐색하였다. 속리산 전설은 보은과 옥천지역에서 전승되며, 이는 지역 간의 문화적 공동체 형성을 보여준다. 보은지역의 경우 속리산의 신성함과 영험함의 속성을 중심으로 전승되지만, 옥천은 그 주변부로서 신성성이 약해지며 현실성이 강조됨을 법주사와 청산현의 소유권 분쟁을 다루고 있는 <독산> 전설을 통해 살펴보았다. 명성황후/민비에 관한 전설들은 충주와 괴산에서 전해지며, 두 지역은 임오군란 당시의 명성황후/민비의 피난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공유하고 있다. 충주지역의 전설은 명성황후의 피난과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지역 모두 명성황후/민비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반영하고 있으나, 괴산지역의 경우 무당 진령군의 존재가 다른 인물로 대체되면서 명성황후/민비에 대한 역사적 사건이 흔적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송시열 전설의 경우, 충북 전역에 퍼져 있으나, 지역별 편차가 두드러진다. 일례로 옥천과 괴산지역을 살펴보았으며, 옥천지역은 송시열의 출생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가 많고, 괴산지역은 그의 학문적 업적을 강조하는 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청주지역 전설을 통해서 전설을 통해 문화적 기억으로 규범화된 도덕적 가치를 탐색하였다. 전설을 통해 ‘충효신의성’과 ‘덕’, ‘인’과 같은 기본적인 도덕적 가치를 문화적 지식으로 만들고 전승함으로써 실천적 의지를 되새기는 측면을 살펴보았다. 전설은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사회의 규범을 정착시키는 문화적 기억의 문학적 재현물로, 전승 집단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From the perspective of legends as linguistic and literary representations of the cultural memory of specific transmission groups, this study examines how the legends of the Chungbuk region shape the identity and norms of these groups. The legends of Chungbuk have been transmitted beyond the administrative boundaries of Chungcheongbuk-do, manifesting as a cultural sphere based on literary identity. By exploring the legends of Sokrisan, Empress Myeongseong(Minbi), and Song Si-yeol, this paper investigates the literary identity of Chungcheongbuk-do, which can be divided into northern and southern cultural zones. The Sokrisan legends have been transmitted in the regions of Boeun and Okcheon, showcasing the formation of cultural communities between these areas. In Boeun, the legends center on the sacred and miraculous attributes of Sokrisan, while in Okcheon, its peripheral status diminishes the sense of sanctity, emphasizing realism. The legends concerning Empress Myeongseong(Minbi) are transmitted in Chungju and Goesan, both sharing the historical event of her flight during the Imo Incident. The legends in Chungju unfold around her escape, reflecting a negative perspective on Empress Myeongseong(Minbi) in both regions. However, in Goesan, the shaman Jinryeong-gun replaces her, obscuring the historical events related to her. The legends of Song Si-yeol are widespread throughout Chungbuk, but regional differences are notable. Okcheon has many stories about his birth and upbringing, while Goesan emphasizes his academic achievements. Additionally, through the legends of Cheongju, this paper explores the moral values that have been normalized as cultural memory. By transmitting fundamental moral values through legends, it examines how these values reinforce practical will.

목차

1. 서론
2. 문화적 기억과 전설
3. 문화적 기억의 재현으로서 충북지역 전설의 특징
3.1. 남북부 문화권으로 구분된 문화적 정체성
3.2. 유교적 공간화와 도덕적 이상주의의 강조
4.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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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순. (2024).문화적 기억으로서의 충북지역 전설 연구. 구비문학연구, (), 19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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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순. "문화적 기억으로서의 충북지역 전설 연구." 구비문학연구, (2024): 19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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