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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강원도·불·강철이 -문화유산으로서 강철이 설화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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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
Gangwon-do, Fire, and Kangcheol-i -Potential of the Kangcheol-i Story as Cultural Heritage-
발행기관
한국구비문학회
저자명
이예지
간행물 정보
『구비문학연구』제74집, 147~194쪽, 전체 48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09.30
8,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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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강철이는 ‘강철이 간 곳은 가을도 봄이다'라는 속담으로 알려져 있는 한반도 동부지역에 전승되는 요괴로, 지금까지는 이무기 유형의 하나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구비 전승되는 강철이 설화에 따르면, 영남 지역의 강철이 설화에서는 강철이가 이무기가 타락한 존재로 나오는 반면, 강원도 강철이 설화에서 강철이는 이무기나 승천과 관련 없는 ’불‘과 관련된 요괴로서 나타나고 있다. 먼저, 강철이 전승 중 가장 이른 것은 문헌으로, 이수광의 『지봉유설』이다. 『지봉유설』에서는 ‘강철이 간 곳은 가을도 봄이다'라는 속담과 함께 가뭄을 일으키는 요괴로 소개된다. 구비 전승은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강원도 지역의 강철이 설화는 강철이라는 호명이 대부분 단독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강철이 전승은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강원도 강철이 전승에서는 ‘불’과 관련된 표현이 자주 나타난다. 이처럼 강원도 강철이 설화가 타지역과 차이가 나는 것은, 지역민 집단 사이에서 ‘강철이’에 대한 인식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강원도 지역민의 인식이란, 강원도 지역의 사회문화적 특성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이때, 강원도 지역의 사회문화적 특징은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강원도 영서 지역은 예부터 화전 농업이 잦았던 지역인데 구비 전승되는 강철이 설화에서 나타나는 기우제의 형태는 화전민 기우제의 형태에 해당한다. 다음으로는 강원도의 지리적, 기후적 특징이다. 강원도 영서 지역은 건조한 기후로 인한 가뭄과 산불이 잦은 지역이었다. 또한, 화전을 위해 놓은 불이 커져 산불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 두 가지 배경으로 강원도에서 강철이 설화는 타지역의 강철이 설화보다 ‘불’과 연관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게 되었을 것이다. 이는 강원도 화전민들에게 화재라는 공동체험이 ‘강철이’라는 명명(命名)을 통해 분화, 강화되었을 것이며 이는 타지역의 강철이와 다른 전승양상을 만들어내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화전민 기우제와 화재라는 강원도의 지역성을 보여주는 강철이 설화는 21세기까지 그 전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지역 설화 무형문화유산으로서 작은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철이와 같이 주목받지 못했던 다양한 요괴 표상을 재점검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 요괴 설화를 새롭게 읽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문 초록

Kangcheol-i is a legendary monster from the eastern part of Korea, known from the proverb “Wherever Kangcheol-i goes, autumn and spring are also spring.”, and has been recognized as a type of Imugi. However, according to oral traditions, Kangcheol-i appears as a corrupted Imugi in the Yeongnam region, whereas in the Gangwon-do, Kangcheol-i is a monster associated with fire, unrelated to Imugi. The earliest record of Kangcheol-I is found in Jibong Yuseol by Lee Soo-gwang. The oral folktale is centered in the Gangwon-do region, and Gangwon-do tale tends to use the name Kangcheol-i alone. The lore centered on Gangwon-do frequently includes references to “fire.” The difference between the Gangwon-do tales and those of other regions seems to stem from the distinct local perception of fire. There are two main socio-cultural characteristics of the Gangwon-do region. First, the Yeongseo region of Gangwon-do historically practiced slash and burn farming. The form of the rainmaker rituals in the folk tale of Kangcheol-i corresponds to those of “slash-and-burn” agricultural rainmaker rituals. Next is the geographical and climatic characteristics of Gangwon-do. Gangwon-do is a region prone to forest fires, and Yeongseo was a region prone to droughts and forest fires due to its dry climate. With these two backgrounds, steel tales in Gangwon-do tend to be more strongly associated with fire than those in other regions. For slash-and-burn agriculturalists in Gangwon-do would have created a different transmission pattern from other regions. In this way, the story of Kangcheol-i, which shows the regionalism of Gangwon-do in slash-and-burn agriculture and fire, has been passed down until the 21st century, and since it is a story that reflects the lifestyle of the local people, it may have some significance as an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목차

1. 들어가며
2. 강철이의 존재 양상
3. 강원도 강철이 설화에서 나타나는 불의 양상
3.1. 강철이 설화에 나타나는 화전민 기우제의 모습
3.2. 강철이 설화에 나타나는 불의 모습
4. 불의 표상으로서 강원도 강철이
5. 강원도 무형문화유산으로서 강철이 설화의 가능성
6. 나가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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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2024).강원도·불·강철이 -문화유산으로서 강철이 설화의 가능성-. 구비문학연구, (), 147-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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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강원도·불·강철이 -문화유산으로서 강철이 설화의 가능성-." 구비문학연구, (2024): 147-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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