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에서 합리적 감정의 가능 조건으로서 자기 인식

• 영문명: Self Recognition as a Condition for Rational Emotion in Descartes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저자명: 김선영
• 간행물 정보: 『철학논집』제71집, 9~35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2.11.30

국문 초록

한 이해, 즉 감정은 비합리적이라는 시각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성에 부여되던 여러 가지 성격들, 즉 명증성, 분명한 인식, 통찰 능력, 직관 등이 감정에도 역시 부여되고 있다. ‘합리적 감정’이라는 것이다. 데카르트는 이러한 현대의 감정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시도 이전에 이미 감정이 ‘감성적이며 동시에 합리적’일 수 있다고 보았다. 이것이 데카르트 감정이론을 우리가 재검토해야 하는 이유다. 데카르트는 영혼의 수동으로서의 정념으로 감정을 논하는 것을 통해 인간 혹은 나가 영혼과 신체의 통합체인 한에서 영혼이 신체의 작용을 ‘겪을 수밖에 없고’, 결국 신체가 감정의 토대라는 점을 강조한다. 데카르트에 의하면 신체의 동요가 영혼의 동요인 정념이다. 데카르트는 영혼과 신체의 통합체인 인간 혹은 나를 감정의 주체로 세우는데, 이 점은 감정에 대한 전통적인 이해를 전복시킨다. 즉 감정은 비합리적이고 이성은 합리적이라는 이분법을 무효화시키며 지각과 판단을 주체의 역량 문제로 보게 만든다. 결국 데카르트는 감정의 합리성의 토대가 주체의 인식이며 특히 자기 인식과 관련된다고 보는데, 우리는 데카르트의 첫 번째 정념인 경이와 지적 감정으로 구분되는 사랑과 기쁨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영문 초록

In modern times, as new studies on emotions progress, it can be said that the understanding of traditional emotions, that is, the view that emotions are irrational, has no longer been valid. Various characteristics that were given to reason, namely, clarity, clear perception, insight, and intuition, are also given to emotions. It's called “reasonable emotion.” Descartes already saw that emotions could be 'emotional and reasonable' before this new attempt to understand modern emotions. This is why we need to review Cartesian theory of emotions. Descartes emphasizes that the soul has no choice but to “experience” the action of the body as long as it is the integration of the human or the soul and the body, and eventually the body is the foundation of the emotion. According to Descartes, the body's agitation is a passion that is the agitation of the soul. Descartes makes humans or me, the integration of the soul and body, the subject of emotion, which subverts the traditional understanding of emotion. In other words, it invalidates the dichotomy that emotions are irrational and reasonable, and makes perception and judgment a subject's competency problem. After all, Descartes believes that the basis of emotional rationality is the subject's perception, especially self-perception, which we can confirm in Descartes' first emotion admiration or wonder and the love and joy intellectual emotion.

목차

I. 들어가기

II. 감정의 주체; 영혼과 신체의 결합체인 한에서의 나

III. 지각과 판단

IV. 놀람, 감탄 그리고 경이

V. 감성적이고 합리적인 감정으로서의 사랑과 기쁨

VI. 나가기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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