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니의 자득지 인식론의 재조명: 메타프락시스적 관점

• 영문명: Reinterpretation of Polanyi’s Epistemology of Personal Knowledge in the View of Metapraxis
• 발행기관: 한국도덕교육학회
• 저자명: 정은영(Eun-Yeong Jeong)
• 간행물 정보: 『도덕교육연구』도덕교육연구 제32권 제4호, 225~245쪽, 전체 21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0.12.31

국문 초록

폴라니는 철학적 인식론의 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자득지 인식론을 제시한다. 폴라니가 보기에 철학적 인식론은 지식의 성격을 지식의 획득 과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철학적 논증에 의하여 밝힌다는 것에 그 난점이 있다. 폴라니는 이 난점을 지식의 정역학에 대비되는 지식의 동역학에 비추어 설명하고 있다. 폴라니가 묵식에 비추어 지식의 성격을 밝힌 후, 그것을 다시 자득지로 규명하는 것은 그러한 지식의 동역학의 문제의식을 살리기 위해서이다. 자득지는 묵식과 상이한 대상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식에 들어 있는 묵식적 성격을 지식 획득의 맥락에서 더 완전한 형태로 규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득지는 내주와 헌신을 그 의미요소로 하여 성립한다. 현대적 용어로 말하여, 내주와 헌신은 교과의 내면화와 정당화에 해당한다. 헌신은 내주의 한 가지 의미요소를 이루고 있는 것이라는 폴라니의 설명에 의하면, 교과의 정당화는 교과의 내면화와 별도로 설명될 수 없는 것이다. 교과의 가치는 교과를 배워 자신의 마음 안의 한 부분으로 삼으려는 학습자의 실천적 노력에 의하여 확인되고 확립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과의 내면화가 정당화와 맺는 그 긴밀한 관련이 자득지 인식론에서 확인된다는 것은 곧 자득지 인식론이 메타프락시스적 성격을 띤다는 것을 뜻한다.

영문 초록

Polanyi proposes epistemology of personal knowledge as an alternative to philosophical epistemology. In Polanyi s view, philosophical epistemology has difficulty in revealing the nature of knowledge by philosophical argument without considering the process of acquiring knowledge. Polanyi explains this difficulty in the light of the dynamics of knowledge as opposed to the statics of knowledge. Polanyi reveals the nature of knowledge in the light of tacit knowledge, and then identifies it as the personal knowledge. It is the result of reflecting the problems raised by the dynamics of knowledge. The personal knowledge is not different from tacit knowledge, but personal knowledge can be seen as a more complete form of clarification in the context of acquiring. The personal knowledge is based on semantic elements of indwelling and commitment. The indwelling and commitment respectively refers to the internalization of subject matter and the justification of the studying subjects in educational terms. According to Polanyi s explanation, commitment constitutes a semantic element of indwelling. Thus, the justification of studying subjects cannot be explained separately from the internalization of subject matter. The value of the studying subjects is gradually established by one’s practical effort to try to learn it and take it as the part of the mind. As long as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the internalization of subject matter and the justification of studying subjects is confirmed in the epistemology of personal knowledge, it may well claim its nature as metapraxis.

목차

Ⅰ. 서론

Ⅱ. 지식의 정역학과 동역학

Ⅲ. 교과의 내면화와 정당화

Ⅳ. 결론

키워드

자득지 인식론 지식의 정역학과 동역학 자득지 내주 헌신 교과의 내면화와 정당화 epistemology of personal knowledge statics and dynamics of knowledge personal knowledge indwelling commitment internalization of subject matter and justification of studying subj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