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의 항정신병약물 복용 경험에 대한 연구 - 하이데거의 기술 비판을 중심으로 -

• 영문명: A Lived Experience of the People with Mental Disabilities Taking Antipsychotic Medication - Centered on Criticism of Modern Technology of M. Heidegger-
• 발행기관: 한국장애인복지학회
• 저자명: 이용표(Lee Yong Pyo) 정유석(Chung Yu Seok) 배진영(Bae Jin Yeong) 송승연(Song Seung Yeon)
• 간행물 정보: 『한국장애인복지학』제44호, 5~43쪽, 전체 39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사회복지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9.06.30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정신장애인의 항정신병약물 복용경험을 하이데거의 기술비판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참여자는 지역사회 내 거주하고 있고 정신병원 입원경험과 1년 이상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정신장애인 8명이었다. 연구방법은 연구참여자를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지속적 비교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지속적 비교 방법을 통해 하이데거 기술비판의 시선에서 이를 분석한 결과 항정신병약물 복용 경험은 최종적으로 첫째, 나의 몸에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작용하는 약물, 둘째, 나를 약물로 통제하려는 타자들, 셋째, 약물에 압도되어 수단으로 전략된 나의 삶, 넷째, 약물에 대하여 사유하면서 주도권을 쥐게 된 나 등 4개 주제가 도출되었다. 분석결과의 이론적 함의는 도파민을 증상의 원인으로 인식하는 정신의학의 도파민가설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사회적 지지를 통한 비약물치료로 증상의 고통을 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또한 약물이 장기적으로 중독이나 내성을 통해 정신장애를 항구화할 수 있다는 정신의학분야 연구의 가설을 지지하고 있다. 실천적 함의는 첫째, 당사자에게 약물을 강요하지 않는 대안프로그램의 필요성과 가능성 둘째, 약물의 유용성과 한계에 관한 균형 잡힌 약물교육의 필요성, 셋째, 동료상담가의 유용성 넷째, 정신건강사회복지실천에서 약물에 관한 당사자의 자기결정 존중의 의미 등을 제시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재발을 예방하면서 동시에 당사자들의 정신적 잠재능력을 극대화하고 정신장애의 항구화를 막을 수 있는 실천모델로서, 항정신병약물을 당사자들의 정신적 고통이나 주변 지지자들의 어려움이 드러나는 시기에만 간헐적으로 복용하는 ‘지지적 간헐적 복용’ 방법을 제시하였다.

영문 초록

This study is aim to clarify the experience of people with mental disabilities taking antipsychotics by criticism of technology of Heidegger and to find alternatives. The participants consisted of 8 people who were living in community and who have experience of hospitalization and using antipsychotic medication for more than a year.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and analyzed by constant comparative method. As a result of analyzing by Heidegger’s criticism of technology through constant comparative method, 4 themes of the experience of taking medication were derived as follows: 1) Medication which naturally entered into and work in my body, 2) The others trying to control me through the medication, 3) My life which has been reduced to means, being overwhelmed with medication, 4) Taking the initiative while reasoning about medication. The theoretical implications of the results suggest the possibility of controlling the pain of symptoms through medication-free treatment with social support, while questioning the dopamine hypothesis of psychiatry which recognizes dopamine as the causation of symptoms. Also it supports the hypothesis of psychiatric research that medication can perpetuate mental disability through addiction or tolerance in long-term. The practical implications are as follows: 1) The necessity and possibility of an alternative program without imposing the medication, 2) The necessity of balanced medication education on the usefulness and limitation, 3) The usefulness of the peer-supporters, 4) The meaning of respect for the self-determination of the people with mental disabilities. In conclusion, this study suggests ‘supportive intermittent dosing’ that allows for people with mental disabilities to take medication intermittently when they are undergoing mental distress or their social networks are in difficulties, as a practical model which can maximize the potential abilities of the people and prevent the perpetuation of mental disability as well as recurrence of it.

목차

1. 서론

2. 이론적 배경

3. 연구 방법

4. 연구 결과

5. 함의 및 결론

키워드

항정신병약물 정신장애 하이데거 기술 비판 현존재 Antipsychotic Medication Mental Disability Heidegger Criticism of technology Das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