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와 종결어미의 융합

• 발행기관: 우리말학회
• 저자명: 김수태
• 간행물 정보: 『우리말연구』제16권, 27~51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언어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5.04.30

국문 초록

언어는 변화의 과정 속에 있다. 그리고 각각의 언어 단위들은 변화의 정도를 달리한다. 언어 연구는 대상으로 하는 언어의 체계를 살피는 것이 목 적인데, 변화의 과정 중에 있는 것들은 변화의 정도에 따라서 변화되기 이전 의 것으로 체계화할 수도 있고, 변화된 것으로 보고 체계화할 수도 있다. 그 런데 낱말의 경우는 대체로 뚜렷한 의미의 변화를 보이므로 어느 것으로 체 계화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문법적 의미를 갖는 요소들은 의미의 불명확성으로 인해서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이 글에서 대상으로 한 ‘ㄴ/느’는 중세국어에서 현제시제 선어말어미로 쓰이 던 ‘-?-’의 후속형이다. 그러나 현대국어에서 ‘ㄴ/느’는 현재시제 선어말어미 로 기능하지 않으므로 변화를 입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ㄴ/느’는 여전히 분리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새로운 문법 범주를 형성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변화의 과정 속에서 새로운 문법 범주를 형성하지 못하고 종결어미와 융합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 글은 ‘ㄴ/느’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살펴서 종결어미와 융합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밝히고자 했다.

목차

1. 들어가기

2. ‘ㄴ/느’의 분리 가능성

2.1 ‘ㄴ/느’를 하나의 형태소로 설정할 때의 문제점

2.2 ‘ㄴ/느’를 융합한 것으로 처리할 때의 문제점

3. 문법요소의 체계화를 위한 처리

4. 융합어미의 의미적 특징

5. 마무리

키워드

종결어미 융합 현제시제 선어말어미 `-ㄴ/느다` the ending the fusion the present tense pre-ending `-n/ni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