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唐書》권156, 王智興傳 譯註

• 발행기관: 동국역사문화연구소
• 저자명: 鄭炳俊
• 간행물 정보: 『동국사학』제42권, 293~301쪽, 전체 9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6.01.01

국문 초록

《구당서》왕지흥전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의 흥미를 끈다. 그 중 몇 가지를 적으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고구려 유민인 李止己 一家와 그의 灌鎭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왕지흥이 활동하였던 徐州는 앞서 이정기가 지배하던 지역이었고， 왕지흥도 그의 지휘를 받는 병사였다. 그 후 이정기의 아들 李納이 德宗과 정면 대결을 벌이는 와중에 서주는 庸으로 귀순하였고, 왕지흥도 당조의 명을 받들게 되었다. 그러자 이납과 그 후계지들은 서주를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번번히 왕지흥의 활약으로 실패하였다. 이정기 일가가 서주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였던 주된 이유는 그곳이 거대한 물자유통망의 중요 거점이었기 때문이다. 서주는 大運河가 통과할 뿐 아니라 당 후기 중앙의 재정조달에 큰 역할을 하던 鹽鐵院이 위치하여 막대한 재화가 쌓여 있고 또 유통되던 장소였다. 둘째는 장보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되판 점이다. 장보고는 젊어서 서주의 武寧軍 小將으로 복무하였는데, 이는 왕지흥이 서주에 있던 시기와 완전히 일치한다. 그 후에 장보고는 淸海鎭을 설치하여 군사와 교역을 모두 성공적으로 운영하였지만, 거기에는 그가 무령군 시절에 경험하 거나 목도하였던 것이 중요한 기반이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왕지흥은 무령군예서 軍事와 財富 운영에 모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구당서》 왕지흥전은 장보고가 서주에서 경험하거나 목도하였을 군사적·경제적 상황을 잘 전해 준다. 이에 때해서는 <武寧節度使 王智興과 小將 張保皇>《중국고중세사연구》17, 2007.2)라는 논문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셋째는 庫代 灌鎭이 군사와 경제 양자를 어떻게 운영하고 결합시켰는 가를 알려주는 좋은 사례가 된다는 점이다. 居·五代의 節度使들은 엄청난 군사비 등을 감당하기 위해 재부 확보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는데, 그 주안점은 상업 내지는 교역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庸 玄宗代에 安雄山이 范陽·平盧·河東節度使로 있을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당조의 통제를 받지 않은 强灌일수록 더욱 심하였다. 이정기 일가의 경우에는 다른 번진은 물론 주변국과도 대규모 교역을 행하였다. 拙橋，<李正己 一家의 交易活動과 張保睾>, 《동국사학》40, 2004 참조). 재부에 대한 절도사들의 관심은 당 후기부터 성행하는 대내외 교역외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목차

[개요]

[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