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역사박물관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문

• 발행기관: 한국박물관학회
• 저자명: 최정필
• 간행물 정보: 『박물관학보』제3호, 61~63쪽, 전체 3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0.12.20

국문 초록

박물관은 한 민족의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적 복합총체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조상이 창출한 고대 문화를 생각해 볼 때 박물관의 수는 너무나 부족하며 그 기능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박물관 운영에 필요한 경 제적 요건이 먼저 충족되어 하겠지만 교육 연구 기관으로서의 박물관에 대한 전문학자와 정부 당국의 정책에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발표자가 지적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중요한 박물관은 국가에서 경영하고 있다. 따라서 관계 학자는 당국。l 새로운 박물관을 설렵 할 때 현대 박물관의 기능에 대한 충분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 학자들의 참여에 서 중요한 점은 행정부나 민간업체가 박물관 건럽과정에서 극히 제한된 수의 특정학자들로부 터 자문을 받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박물관은 그 내용 변에서 획일적인 인상을 주고있는 형편 이다. 고고역사박물관의 개념은 광범위하여 그 유형을 분류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발표자가 설명 한 것처럼 고고역사박물관의 중심 내용물은 유물이다. 역사적 유물은 인간행위에 의해서 표출 된 것이기 때문에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따라서 박물관은 유물과 유적을 바탕으로 과거의 인간행위를 쉽게 관람객에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박물관은 유물을 진열하고 있으나 마치 백화점에 진열된 물건과 비슷한 인상을 주고 있다. 유물의 진열방법은 발표자의 견해처럼 유물이 속해있던 당시 사회 배경은 물론 유물의 보편성과 특수성이 우리 생활과 어 떻게 연계되어 있는 지를 쉽게 설명하여야 한다. 따라서 고고역사 박물관은 남녀노소는 물론 관람객의 학식과 관계없이 관람객이 관람할 주제의 역사를 쉽게 보여 주어야 한다.